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충남도민의 표심을 읍소하며 제1야당을 자유한국당에서 정의당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충남인권조례의 부활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11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의당을 제1야당으로 교체해달라. 오랜 세월 한국정치를 지배해온 낡은 양당구도를 깨뜨리고 자유한국당을 끌어내린 자리에 정의당을 세워달라”며 “‘정의당 대 더불어민주당’으로 대한민국 정치질서를 완전히 새로 짜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의당에 주시는 한 표는 한국당을 퇴출하는 한 표이자, 민주당을 바짝 긴장하게 만드는 한 표”라며 “정의당은 충남에 9명의 후보를 냈다. 수는 많지 않지만 변화의 열망을 책임 있게 받아 엄선된 후보들”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대한민국 국민과 전 세계가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바라고 있는데 한국당만 여전히 그들만의 세상에 갇혀 있다. 홍준표 대표는 ‘핵 폐기 빠진 회담은 한반도 최악의 재앙’이라고 트집을 잡고 있다”며 “민심과 거꾸로 군사대립의 영구분단체제를 바라는 한국당이야말로 한반도 최악의 재앙”이라고 맹비난했다.

계속해서 “민주당도 정신차려야 한다. 지난 2년 개혁정부의 집권여당다운 모습은 없었다. 채용비리 의원 감싸기, 저임금노동자 월급인상 줬다 뺐기 등 민심배반행위는 한국당 혼자 벌인 것이 아니라 민주당의 동조가 있었다”고 싸잡아 공격했다.
이어 “이번 6·13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을 퇴출하고 민주당에게는 경고장을 던져달라”며 “적어도 민주당 후보들이 충남 기초의회에 1명 씩은 입성해서 양당 짬짜미 정치 문화를 바꾸는 선도적인 활동을 하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힘 줘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충남 인권조례 폐지와 관련한 질문에 “시대착오적이고 역행적인 조치였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정체성을 인정할 수 있는 인권조례를 충남에서 다시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정의당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신현웅 서산시장 후보, 조정상·김후제 서산시의원 후보, 이선영 도의원 비례대표 후보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