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제 자유한국당 충남도지사 후보측이 6.13 지방선거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와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11일 이인제 후보 캠프에 따르면, 동아일보가 발행하는 주간동아에서 지난 5~6일 실시한 충남도지사 여론조사 결과 이 후보는 43.7%, 양승조 후보는 45.6%로 두 후보의 지지율은 불과 1.9%로 오차범위(±3.5%) 이내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7일 중앙일보에서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이인제 23.6%, 양승조 48.3%)보다 이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한 것으로, 이 후보는 최저 지지율(방송3사 여론조사/6월6일 발표 19.6%)에서 43.7%로 24.1%p 상승한 반면, 양 후보는 최고 지지율(MBN 여론조사/6월4일 발표 51.3%)에서 45.6%로 5.7%p 하락한 수치다.
연령대별 지지 성향에서도, 이 후보는 30대, 50대, 60대에서 양 후보에 앞서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서해안권, 남동권에서 양 후보에 절대 우세를 보이고 있다.
당초 천안과 아산·당진 지역에서 고전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번 조사 결과 천안에서는 이인제 35.4%, 양승조 54.7%로 선전 중이며, 아산·당진권에서는 이인제 43.3%, 양승조 47.7%로 초경합 양상이다.
그동안 표심을 드러내지 않았던 보수층들이 선거 막바지에 이 후보 측으로 결집한 반면, 양 후보 측은 지지층이 다소 이탈한 결과라는 게 이 후보 캠프의 분석이다.
이 후보 캠프 관계자는 “보수층이 결집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민주당 정권의 경제파탄, 민주당 8년 도정의 실패에 대해 그동안 의견을 감춰온 도민들이 속내를 드러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인제 후보 캠프는 “우리는 추격하는 입장이고, 양승조 후보는 방어하는 입장으로, 상승에 탄력이 붙은 이인제 후보가 결국은 승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주간동아 의뢰해 충남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남녀 806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4~5일 실시됐으며, 조사방법은 유선76.2%, 무선23.8%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5%, 응답률은 2.8%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