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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만남, 12일 '단독→확대→오찬' 하루에 끝난다
북미정상만남, 12일 '단독→확대→오찬' 하루에 끝난다
  • [충청헤럴드=송준호 기자]
  • 승인 2018.06.12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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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세기의 담판회동'이 12일 싱가포르에서 하루만에 끝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출발직전 "상황에 따라 하루, 이틀, 사흘이 될 수도 있다"고 연장 가능성을 시사해 릴레이 회담을 예고했지만, 북한과의 막판 조율과정에서 불발된 것으로 보인다.

11일 저녁 연합뉴스 등 국내외 언론에 따르면 백악관은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에 시작된다고 밝혔다.

북미정상회담소식을 11일 저녁(한국시간)전한 미 CNN뉴스[사진=CNN켑처]
북미정상회담소식을 11일 저녁(한국시간)전한 미 CNN뉴스[사진=CNN켑처]

정상간의 회동은 양측 통역사만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단독회담과 확대회담에 이어 업무오찬 순으로 이어진다. 단독회담은 약 2시간가량 진행될 것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확대정상회담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과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참석한다.

북한이 극도의 거부감을 보이는 비핵화 방식인 이른바 '리비아 모델'을 언급해 북한의 반발을 샀던 볼턴 보좌관을 김 위원장과 맞은편에 앉히는 것은 협상을 유리하게 가져가기 위해 북한을 압박하려는 카드라는 해석이 나온다.

[사진=cnn뉴스켑처]
[사진=CNN뉴스켑처]

실무협상을 주도한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 매슈 포틴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업무 오찬을 함께한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북한 측에서도 폼페이오 장관의 카운터파트격인 김영철 노동당 대남 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사실상 김 위원장의 비서실장 역할을 하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북한 외교 전반을 총괄하는 자리에 있는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또는 리용호 외무상이 확대회담에 배석할 것으로 보인다.

업무 오찬에는 비핵화 실무협상에서 성 김 대사와 호흡을 맞춘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이 김 위원장의 옆에 앉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cnn켑처]
[사진=CNN켑처]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후보 시절 공언했던대로 햄버거가 오찬 메뉴로 테이블 위에 올라 이른바 '햄버거 대좌'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사진=cnn켑처]
[사진=CNN켑처]

미국을 상징하는 패스트푸드인 햄버거 자체가 북미 교류의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마치는 대로 기자회견을 하고 오후 8시(한국시간 오후 9시)께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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