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06-23 08:46 (수)
6.13 지방선거 D-1, 충청권 단체장 후보들 마지막 호소는?
6.13 지방선거 D-1, 충청권 단체장 후보들 마지막 호소는?
  • [충청헤럴드=안성원 기자]
  • 승인 2018.06.12 12: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시장 후보들 전략지역 돌며 한표 호소
-양승조 “문재인 정부의 승리, 새로운 충남 개막”…이인제 “민생 실패 정권 심판” 읍소.
-세종시장 후보들, 마지막 유세와 한표부탁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2일 자정까지 대전·세종·충남 시·도지사 후보들은 전략 지역중심으로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총력전을 폈다.

여야 대전시장 후보들은 이른 아침부터 주요 교차로에서 출근하는 시민에게 자신의 기호와 이름, 사진을 담은 팻말 운동원과 함께 인사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더불어 민주당 허태정 후보는 48시간 대중교통 유세를 펴며 이날 북유성 나들목에서 아침 인사를 한 뒤 대덕구 신탄진으로 이동해 상가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허 후보는 이날 종일 대덕구에 머물며 시민을 만났고, 오후에는 추미애 당 대표의 지원속에 유세를 했다.

추 대표는 "대통령 한 사람 잘 뽑았더니 나라의 전쟁이 물러가고 평화가 오고 있다"며 "유성구를 전국에서 가장 모범 자치구로 만든 허태정 후보를 대전시장에 당선시켜 대전을 과학도시, 드론의 도시, 4차산업 혁명의 도시로 만들자"고 호소했다.

여야 대전시;장 후보들.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자유 한국당 박성효, 바른미래당 남충희, 정의당 김윤기 후보.[사진= 충청헤럴드DB]
여야 대전시;장 후보들.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자유 한국당 박성효, 바른미래당 남충희, 정의당 김윤기 후보.[사진= 충청헤럴드DB]

허 후보는 이날 오후 서구 갤러리아 백화점 타임월드점에서 마지막 유세를 진행했다.

그는 이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시민이 주인 되는 지방정부를 만들겠다"며 "대전 시민의 소중한 한 표로 압도적인 승리를 만들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골목골목 웃음을 배달합니다'라는 주제로 릴레이 유세를 하는 한국당 박성효 후보는 이날도 대전지역 곳곳을 돌며 한 표를 당부했다.

그는 이날 오전 한밭대교에서 출근 인사를 한 뒤 대덕구 와동·법동, 동구 비래동·가양동 등을 찾아 능력과 자질, 도덕성이 검증된 자신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지난 4년 대전을 침체와 위기의 늪으로 빠뜨린 민주당의 잘못을 심판해 달라"며 "시민 여러분의 슬기로운 지혜로 현명한 판단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오후에는 중구와 서구지역을 유세차로 돌며 지지를 호소한 뒤 만년동·월평동·갈마동 등에서 마지막 유세를 벌였다.

그는 "시정은 연습이 아니다. 위기의 대전에는 연습할 시간과 여유가 없다"고 강조한 뒤 "대전발전을 위해서라면 누구와도 그 어떤 정당이라도 협력하고 시민참여를 높이겠다"고 호소했다.

바른미래당 남충희 후보는 오전 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그는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는 가늠할 수 없지만, 대전 선거에서 대지진이 일어나고 있음을 분명히 느끼고 있다"며 "대전시장의 자격을 시민 여러분들의 높은 정치의식으로 판단해 달라. 시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믿는다"고 말했다.

정의당 김윤기 후보는 서구 갈마동에서 아침 인사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 뒤 서구와 유성구 골목 곳곳을 돌며 "정의당을 제1 야당으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노동이 당당한 대전, 지속가능한 안전 생태도시로의 전환을 만들 김윤기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오후 8시께 서구 탄방동 로데오타운 앞에서 마지막 집중유세를 한 뒤 선거운동이 종료되는 자정까지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6.13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충남도지사 후보들이 마지막 메시지를 발표하고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왼쪽)와 자유한국당 이인제 후보. [자료사진]

 충남도지사 후보들의 경우  마지막 메시지를 발표하고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는 “선거는 공복을 뽑는 국민의 결정이며 시대정신에 부합해야 한다. 저는 이명박·박근혜 정권 10년, 충청의 기상을 담아 시대적 소명을 지켜왔다”며 “이명박 정권의 폭거에 단식으로 저항했고, 박근혜 정권 의원직 제명 위협에도 한 치의 물러섬 없이 당당했다”고 내세웠다.

그러면서 “이제 충청의 기상으로 220만 도민과 함께 더 행복한 충남, 복지수도 충남의 새로운 꿈과 희망을 만들고자 한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촛불정신의 실현을 위해 저와 함께 도내 시장·군수 후보, 도의원 후보, 시·군 의원 후보의 전폭적인 지지를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당부했다.

또 “양승조의 승리는 충남의 승리다. 충남의 승리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다. 힘 있는 여당 도지사로 경제도 복지도 새로운 충남 시대를 도민 여러분과 함께 열겠다”며 “일 잘하는 도지사, 믿을 수 있는 도지사, 합리적 통합의 도지사, 그리하여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새로운 지도자로 성장해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자유한국당 이인제 후보는 “이번 선거는 안희정 전 지사로 인해 상처받은 충남의 미래와 자존심을 회복하는 선거다. 뿐만 아니라 독선과 오만에 빠져 있는 현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경제전문가들의 경고에도 최저임금을 급격하게 인상하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을 어렵게 하고 있고, 양승조 후보는 제대로 된 경제공약 없이 오로지 자신을 뽑는 게 문재인 대통령을 뽑는 것이라 말한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그는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적절한 견제가 이뤄지지 않으면 부패하고 망하는 것은 역사의 진리다. 새도 양 날개가 있어야 날 수 있다. 여야의 균형을 맞춰주셔야 지방이 성장할 수 있다”면서 “한국당이 실망을 많이 드렸음을 알고 있다. 저 역시 많이 부족한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는 오로지 충남의 명예를 회복하고 충남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의 정치 경력 마지막 모든 힘을 제 고향 충남에 쏟아 붓겠다. 충남의 미래를 멀리 보고, 인물과 실력을 보고 충남의 비전을 진짜 실행해나갈 후보에 투표해달라”며 “안정적인 실력을 갖춘 저 이인제가 꼭 충남을 잘 살게, 행복하게 만들겠다”고 호소했다.

이날 양 후보는 오전 8시 30부터 청양시장과 서천시장, 보령시, 부여군, 예산역전, 온양온천역을 거쳐 천안 신방동과 쌍용 2동을 끝으로 한 유세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보수층이 두터운 열세지역을 중심으로 한 행보가 눈에 띈다.

이 후보는 천안에서 아침 인사로 시작해 오전 9시 20분 금산군, 계룡시, 논산시, 서산시, 당진시, 아산시를 거쳐 천안종합터미널, 온양제일호텔에서 합동유세를 펼친 뒤 천안 전 지역을 돌며 차량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인구는 많지만 민주당 지지층이 높은 천안, 아산, 당진, 서산을 중점으로 막판 뒤집기를 노린 일정으로 읽힌다.

세종시장에 출마한 세 명의 후보는 원도심과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오가며 마지막 유세전을 펼쳤다.

재선을 노리는 민주당 이춘희 후보는 신흥네거리 아침 인사에 이어 대평 오일장과 조치원읍 등지를 돌며 지역 주민과 스킨십을 늘렸다.

이 후보는 "저는 30만 세종시민과 함께 특별한 도시를 만든다는 무한한 자부심이 있다"며 "한반도의 새로운 평화시대를 끌어낸 문재인 정부와 함께 행정수도 개헌을 매듭짓겠다"고 강조했다.

그간 자신의 딸과 함께 유세를 이어온 한국당 송아영 후보는 조치원읍과 전의면을 찾아 유권자 마음 잡기에 안간힘을 썼다.

여야 세종시장 후보들 왼쪽부터 민주당 이춘희, 한국당 송아영, 바른미래당 허철회 후보.[사진=충청헤럴드 DB]
여야 세종시장 후보들 왼쪽부터 민주당 이춘희, 한국당 송아영, 바른미래당 허철회 후보.[사진=충청헤럴드 DB]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는 나경원 의원이 지원에 나서 송 후보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송 후보는 "세종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고향이 세종시인 저뿐"이라며 "교육문제와 교통문제 등 지역에 쌓인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를 시장으로 뽑아 달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허철회 후보는 한누리대로 234 자신의 선거 사무소에서 김중로 세종시당위원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했다.

허 후보는 "6·13, 6월의 1등은 3번 허철회"라며 "뜬구름 같은 공약이 아니라 시민 삶을 직접 바꿀 수 있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