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포항 강진으로 1주일 연기됨에 따라 수시 모집과 정시 모집 등 대학 입시 일정도 일제히 일주일 연기된다.
교육부는 오는 주말 사이 학교별 안전 진단을 거쳐 수능 이틀 전인 21일까지 포항 지역을 포함한 전국 수능 수험생에게 고사장을 다시 통보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18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던 대학별 논술 고사가 일주일 늦춰진다.

박 차관은 "수시 모집 일정을 1주일씩 연기하고, 수능 시험 이후 이의 신청과 정답 확정 등 일정 또한 1주일씩 순연하도록 하겠다"며 "(수능) 채점 기간도 하루 단축해 12월 12일까지 학생들에게 성적을 통지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시 일정도 1주일 순연하되 추가 모집 일정을 조정해 대학 입학과 학사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전국 고사장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한 뒤 늦어도 21일까지 수험생에게 고사장을 다시 통보할 계획이다.
다만, 포항을 비롯해 지진 피해가 큰 지역 외에 서울 등 타 지역 수험생의 경우 본래 자신이 시험을 치를 예정이었던 고사장에서 그대로 시험을 볼 가능성이 크다.

박 차관은 "예정돼 있던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을지 혹은 대체 시험장을 정할 지를 이번 토요일까지 확정하고 학생에 대한 안내는 21일까지 할 계획"이라며 "보통 하루 전날 시험장을 알려주지만 먼 곳에서 시험을 봐야 하는 학생들이 생길 수 있어 (통보일을) 하루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또, 시·도 교육청별로 전담반을 구성해 고사장 상황을 계속 점검하는 등 부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며 수험생들이 이미 발부받은 수험표를 잘 보관해달라고 당부했다.
18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던 대학별 논술 고사도 일주일씩 늦춰져 수능 이후로 미뤄진다.

애초 대학들은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적용 등 수 시모집 전형을 마무리하고 12월 15일까지 학교별로 합격자 발표를 끝낼 예정이었지만 이 역시 12월 22일로 밀리게 됐다.
수시 등록 기간은 다음 달 18∼21일에서 25∼28일로, 수시 미등록 충원 마감은 12월 28일에서 1월 4일로 미뤄진다.
수시 모집 일정이 조정되면서 정시 모집도 일주일 늦춰진다.
당초 12월 30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였던 정시 모집 원서 접수 기간(기간중 대학별 사흘 이상씩)은 1월 6∼9일로 변경되고, 모집군(가·나·다군)별 전형 기간도 모두 일주일씩 뒤로 밀린다.
1월 30일인 정시 합격자 발표 마감일은 2월 6일로, 2월 14일인 정시 미등록 충원 등록 마감일은 2월 21일로 변경된다.
다만, 3월 대학 학사 일정 시작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당초 2월 18∼25일이었던 추가 모집 전형 기간을 줄여 22∼26일 시행하고, 27일에 추가 등록을 마감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