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권 선거 당선자들이 당선과 함께 입장과 성명, 그리고 직접 인터뷰를 가졌다.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 더불어민주당 허태정(52) 대전시장 당선인은 14일 "앞으로의 대전시정은 시민이 만들고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시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 당선인은 "지난 대선에서 우리 국민은 내 삶을 바꿀 후보를 선택하면 그게 현실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번 선거 역시 그런 믿음을 갖고 투표장에 나왔기에 승리로 이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허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오늘의 승리는 저 허태정의 승리도, 민주당의 승리도 아니다. 바로 시민 여러분, 유권자 여러분이 승리한 날이다.
-- 승리 요인은.
▲지난 대선에서 우리 국민은 투표장에서 내 삶을, 세상을 바꿀 후보를 선택하면 그게 현실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번 선거 역시 시민들이 그런 믿음을 갖고 투표장에 나오셨기에 시민 여러분의 승리로 이어졌다.
-- 선거 결과에 의미를 부여한다면.
▲시민은 이명박·박근혜의 낡고 잘못된 정치를 더 용서하지도, 용납하지도 않는다는 것을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새롭고 올바른 정치, 시민이 주인 되고 시민에게 권한이 있는 새로운 대전을 원하셨다. 그리고 오늘 준엄하게 그 명령을 내리셨다. 그 명령을 온전히 받아 올곧게 이끌어갈 대리인이 바로 허태정이라고 판단하신 것이라고 본다.
-- 민선 7기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시정혁신과 시민의 정부를 만드는 것이다. 4차산업 혁명 특별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겠다. 동서격차 완화, 나이와 성별·계층·인종과 무관하게 기본권이 보장되는 삶을 위해 노력하겠다. 교육과 주거, 문화 향유의 기회가 시민 모두에게 고르게 주어지는 균형 잡힌 사회로 나가게 될 것이다.
--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약속을 잘 이행하는 것은 물론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대전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대전의 변화와 시정의 혁신을 저와 함께 만들어 달라. 시민 여러분이 허태정 시정의 파트너이자 나침반이다. 선거 기간 열정적으로 대전의 미래를 위해 경쟁하신 후보들에게도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이춘희 세종시장 당선인= 재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춘희(63) 세종시장 당선인은 13일 "행정수도 개헌을 통한 세종시 완성과 시민 여러분의 품격 있는 삶을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인터뷰에서 "시민이 자유롭게 시정에 참여하는 시민주권 특별자치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이 당선인과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시민 여러분의 압도적인 지지에 깊이 감사드린다. 깨끗한 정책선거를 통해 좋은 경쟁을 펼쳐주신 송아영 후보와 허철회 후보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앞으로 4년 동안 세종시 완성을 위해 혼신을 바치겠다. 행정수도 개헌부터 어린이 전문병원·도서관 건립, 로컬푸드와 청춘 조치원 사업 등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겠다. 다른 후보의 좋은 공약도 적극적으로 시정에 포함하겠다.
-- 승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문재인 대통령, 이해찬 의원과 함께 세종시를 완성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시민 여러분께서 봐 주신 점이라고 생각한다. 한반도의 새로운 평화시대를 끌어낸 문재인 정부와 함께 더 열심히 일하라는 시민 여러분의 뜻이 담겼다고 느낀다. 세종시는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의 상징 도시다. 저는 30만 세종시민과 함께 이 특별한 도시를 만든다는 무한한 자부심이 있다. 그 점을 높이 평가해 주신 것 같다.
-- 중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분야별로 정책을 발표하면서 여러 차례 말씀드렸듯이 대한민국 1번지, 행정수도 세종시의 완성을 위해 힘쓰겠다.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감사원과 여성가족부 등 추가 이전, 국제기구 유치 등을 위해 중앙정부와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스마트시티 건설, 상가 공실 대책 마련, 중앙공원 조기 완성 등 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 어린이 전문병원 설립과 유치원·어린이집 통합 국가시범지구 지정 등을 기반으로 한 사회책임보육 실현, KTX 세종역 등 교통 인프라 확충에도 힘쓰겠다.
-- 재선 시장으로서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는 세종시 앞에 놓여있는 많은 과제를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해결하고 싶다. 시민께서 자유롭게 시정에 참여하고 마을 문제를 주민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하는 시민주권 특별자치시를 만들겠다. 다양한 방식으로 많으 이야기를 해 주셨으면 좋겠다.
◆양승조 충남도지사 당선인= 6·13 지방선거에서 충남지사에 선출된 양승조 당선인은 14일 "더 행복한 충남, 복지수도 충남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 당선인은 인터뷰에서 "국회의원 4선과 민주당 사무총장, 최고위원 등 그동안 쌓은 경험과 역량을 바쳐 원칙과 소신의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양 당선인과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압도적인 지지와 격려로 제38대 충남지사라는 막중한 소임을 맡겨 주신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도민들은 미래로 나갈 도지사를 선택했다. 평화 공존의 시대를 맞아 낡은 이념과 정치공세 대신 문재인 정부와 '나라 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를 세우라는 준엄한 명령을 내리셨다. 도민의 뜻을 받들어 새로운 정치와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
-- 네거티브 선거를 지양해 왔는데.
▲그동안 일부 사실조차 확인되지 않은 네거티브에 시달려 왔다. 하지만 저는 네거티브보다는 정책선거에 집중했고, 그것이 도민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모두 15차례의 기자회견을 통해 주요 분야별 공약과 정책을 밝혀왔고, 공약과 정책에는 예산 추계를 밝혀 실효성을 높였다. 이런 정책선거가 유권자들에게 진정성 있는 자세로 받아들여진 것 같다.
-- 선거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은.
▲이번 지방선거만큼 우여곡절이 많은 선거도 드물었다. 그동안 함께 경쟁하며 충남 발전을 위해 애쓰신 이인제 후보와 출마했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신 다른 출마자들에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이제 충남은 하나로 거듭나야 한다. 안팎으로 어려움에 처한 우리 현실에 당선자로서 무거운 책임과 사명감을 느낀다. 선거로 인해 흩어진 민심을 하나로 묶어 충남 발전의 에너지로 승화시키겠다.
-- 임기 중 추진할 역점 사업은.
▲저출산·고령화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충남에서 선도적 모델을 만들겠다. 우선 플러스 텐 아동수당을 도입하겠다. 국가가 지원하는 기본 아동수당 10만원에 출생 후 12개월 동안 충남지역 아동에 수당 10만원을 더 지급하겠다. 70세 이상 어르신 버스비 무료화를 통해 지역 차별과 불평등을 해소하겠다. 화력발전소 14기를 2026년까지 친환경 발전으로 대체하고 어린이집과 초중고교 교실에는 공기청정기를 설치해 미세먼지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 이런 정책을 통해 '더 행복한 충남', '대한민국 복지수도 충남'을 만들겠다.
-- '안희정 스캔들'로 선거운동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충격과 당혹감을 겪으신 도민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다시 드린다. 하지만 안 전 지사 문제는 개인적 일탈로 법정에서 판단할 문제이다. 지난 도정의 업적 중 공은 계승하고 과는 개선하겠다. 안 전 지사의 업적 중 친환경 무상급식과 충남 미세먼지 기준 강화 등은 흔들림 없이 확대 시행해 나가겠다.
--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선거운동 기간 내일의 꿈을 소중히 키워가는 도민과 함께 하면서 제 결심은 더욱 굳어졌다. 모든 약속 하나하나 지키는 진정성을 보이겠다. 국회의원 4선과 민주당 사무총장, 최고위원 등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바쳐 원칙과 소신의 정치에 최선을 다하겠다.
◆설동호 대전교육감 당선인= 재선에 성공한 설동호 대전교육감 당선인은 14일 "교육가족과 시민의 교육에 대한 열망을 받들어 '미래를 만드는 대전교육'을 활짝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시 한 번 저에게 대전교육을 맡겨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설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다시 한 번 저에게 대전교육을 맡겨 주신 교육가족,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교육에 대한 큰 열망을 받들어 '미래를 만드는 대전교육'을 활짝 열어가겠다.
-- 재선 교육감으로서 앞으로 대전교육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가.
▲지난 4년간 교육감으로 재직하면서 대전교육을 파악하고 지속해서 발전시켜나가야 할 일, 새롭게 추진해야 할 사업을 구상하고 실현할 힘을 갖추었다. 그간의 성과를 돌아보며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변화에 지혜롭게 대처하고, 앞으로 4년 동안 대전교육 성공시대를 이루겠다. 창조적인 교육정책을 추진하고, 안전을 보장하는 학교 환경을 구축해 마음 편히 보낼 수 있는 희망의 학교, 행복한 대전교육을 완성하겠다. 대전 인재를 세계인재로 기르는 글로벌 교육, 보육에서 취업까지 연결될 수 있는 진로교육으로 학생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한 교육을 열어가겠다. 학생들의 행복과 희망찬 미래는 교육에 달려 있다. 변화가 가속화되는 세계화 시대, 대전교육은 미래 교육을 선도해야 한다는 시대적 사명을 절감하며, 우리 교육이 나아갈 바를 새롭게 정립하고 미래를 만드는 대전교육을 실현해 나갈 것이다.
-- 앞으로의 교육정책 방향은.
▲미래를 선도하는 교육혁신을 이루고,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겠다.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를 만들고, 공정하고 효율적인 교육경영을 하겠다. 교육기회가 균등한 교육복지도 실현하겠다.
-- 시민과 교육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은.
▲교육은 인재를 만들고, 인재가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간다. 다시 한 번 시민 여러분께 우리 학생들이 세계화 시대에 언제 어디에서든지 잘 살아갈 수 있는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로 커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학생이 행복하고, 선생님은 보람을 느끼며, 학부모님은 만족하고, 시민이 공감하는 미래를 만드는 대전교육을 실현하겠다. 대전교육이 한국교육을 선도해 나가도록 하겠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당선인= 최교진(63) 세종시교육감 당선인은 "학생들이 각각 그 다양한 특성을 모두 살려서 모두 성장하고 발전시키는 교육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재선에 성공한 최 당선인은 "캠퍼스형 고등학교의 설립과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그리고 혁신학교 프로그램은 꼭 성공하고 싶다"며 "우리 아이들을 미래가 원하는 인재로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학생 배움 중심의 맞춤형 교육과정을 실현해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열겠다"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 세종답게 아이 키우는 일이 행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저의 당선은 우리 아이들의 행복을 바라는 모든 이들의 승리이고,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일군 세종 교육가족의 승리다. 또 우리 아이들이 미래로 가는 더 큰 길을 내라는 시민 여러분의 명령으로 받아들인다. 시민 여러분의 뜻에 따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이번 선거에서 승리 요인은.
▲지난 4년에 대한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4년의 비전을 정책으로 제시했다.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전문성과 실현 가능성이 있는 저의 정책에 대한 호감도가 높았던 것이 승리의 요인일 것이다. 아울러 선거운동 과정에서 네거티브 없는 깨끗한 선거를 진행했던 것도 유권자들에게 호감을 산 것으로 보인다. 상대 후보들과 정책대결을 하고 싶었으나, 실제로는 정책에 대한 논쟁보다는 네거티브 공세가 많아 대응하기 힘들었다.
-- 앞으로 세종시 교육정책에서 중점을 두고 추진할 일은.
▲세상이 급변하고 있다. 세종의 학생들이 각각 그 다양한 특성을 모두 살려서 모두 성장하고 발전시키는 교육을 하고 싶다. 캠퍼스형 고등학교의 설립과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혁신학교 프로그램은 꼭 성공하고 싶다.
-- 주요 공약을 설명해 달라.
▲현재 운영 중인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중·고교로 확대 운영하겠다. 이를 통해 축적한 교육 역량을 총집결한 캠퍼스형 고교를 설립하고, 그곳에 평생학습관을 설립하겠다. 행복교육지원센터를 설립해 유치원·초등학교 방과 후 돌봄을 대폭 확대하겠다. 또 숲 유치원을 설립해 유아들의 '놀이'와 '숲 교육과정'을 세종시 유아교육의 대표적 브랜드로 키워나가겠다. 세종시와 협력해 유아에서 고등학교까지 '부모가 낳으면 세종이 기른다'는 철학이 관철될 수 있도록, 교복 및 고교 수업료 지원을 통한 고교까지의 완전무상교육을 실현하겠다.
--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이제 세종 혁신교육 2기가 시작된다. 세종은 시 전체가 교실이고, 시민 전체가 교사다. 시의 어느 곳에서 누구에게나 배움이 이루어지고, 서로 지식의 나눔이 이루어지는 도시가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 아이들을 학교 담장에 가두지 않으려 한다. 각자 마을에서 마을교육공동체를 구성해서 배움과 가르침에 모두 참여해주시길 바란다.
◆김지철 충남교육감 당선인= 재선에 성공한 김지철(66) 충남교육감 당선인은 13일 "지난 임기에서 씨앗을 뿌려 뿌리를 내린 여러 정책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 구체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기쁘고 감사하지만,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만난 각계각층의 도민이 충남교육에 요구한 사항들을 최대한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기쁘고 감사하다. 그리고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 선거 과정에서 만난 각계각층의 도민이 충남교육에 요구한 사항들을 최대한 정책에 반영해 도민들이 원하는 교육성과를 이뤄내겠다.
-- 승리 요인을 분석하면.
▲지난 4년간 학생 중심의 교육을 위해 충남 전 지역을 발로 뛰면서 도민들과 열심히 소통했고, 지지와 성원을 바탕삼아 다양한 성과를 냈다. 그리고 이번 선거 기간 내내 정책 선거로 일관하며, 상대 후보들의 흑색선전과 비방에도 인내하고 공명정대한 선거를 하고자 노력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 선거 과정에서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 자원봉사 위주로 캠프를 꾸려서 선거를 치르다 보니, 인적·물적 자원이 부족한 아쉬움이 있었다. 또 현직 교육감이었기 때문에 직무 정지 후 곧바로 선거에 임하다 보니 실질적인 선거 준비 기간이 너무 짧아 도민들에게 약속드릴 정책을 충분히 설명할 기회가 부족했다.
-- 재선 교육감으로서 앞으로 충남교육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가.
▲재임 2기에서도 지난 임기에서 씨앗을 뿌려 뿌리를 내린 여러 정책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 구체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각종 공약 이행방안은.
▲저의 이번 선거 슬로건은 '약속을 지키는 교육감'이었다. 그 말 그대로 도민과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켜내도록 도민, 교육가족, 의회 등과 소통하고 협의하겠다. 또 지자체, 중앙 정부와도 협력해 공약 이행률 최우수 교육감을 또 달성해 보이겠다.
-- 교육가족과 도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도민 여러분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늘 소통하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켜봐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