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이 당선 확정 이후 첫 일정으로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허 당선인은 14일 오전 10시 30분 쯤 박범계 민주당 대전시장위원장과 박병석·이상민·조승래 의원을 비롯해 장종태 서구청장 당선자, 박용갑 중구청장 당선자, 정용래 유성구청장 당선자, 박정현 대덕구청장 당선자, 황인호 동구청장 당선자 및 광역·기초의원 당선인들, 그리고 캠프지지자들과 함께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헌화했다.

그는 현충탑 참배 뒤 방명록에 '호국영령들이시여! 도전, 새로운 시작. 시민들과 함께 만들겠습니다'라고 적고 앞으로 4년 동안 새로운 대전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박범계 위원장은 '오로지 국민과 시민을 위한 민주당이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적었다.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이 14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분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news/photo/201806/4675_6491_2227.jpg)
그는 "압도적으로 지지해준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새롭게 만들고 있듯이 대전의 새로운 변화를 열망하는 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4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민선 7기 대전시정은 시민이 주인공이 되고,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이 될 것"이라며 "대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풍요로운 대전, 골고루 잘사는 대전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허 당선인 측은 인수위 구성 여부 및 구성 방법 등에 대한 논의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 구성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인수위를 꾸리더라도 소규모 조직을 통해 취임을 준비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허 당선인 측은 설명했다.
재선 유성구청장으로 행정 업무에 익숙하고 시정을 비교적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는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허 당선인의 인수위는 시정 목표와 방향 등을 정하고 공약을 가다듬는 등 실무 준비를 원활히 하기 위한 이른바 취임기획단 같은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외부 전문가와 궂은일을 맡을 정책팀이 참여하는 정도의 소규모 조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맞춰 대전시도 부서별로 업무보고 준비에 들어갔다.
허 당선인 측 관계자는 "인수위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은 주말을 거쳐야 결정될 것"이라며 "취임 전까지 현안을 충분히 파악하고 시정 운영을 위한 밑그림을 충실히 그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