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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 '시장·교육감 예산시대'···첫 충남대 출신 시장 탄생
대전은 '시장·교육감 예산시대'···첫 충남대 출신 시장 탄생
  • [충청헤럴드=송준호 허경륜 기자]
  • 승인 2018.06.1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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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고 학생과 교사로 인연, 충남대도 동문

6.13 지방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이 당선됨으로써 충남대 개교 66년 만에 첫 충남대 출신 시장이 탄생했다.

또한 허 시장 당선인과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당선인은 공교롭게도 고향인 충남 예산 선후배로 고향에서 중학교를 마친뒤 두사람 모두 대전에서 고교를 나온 이른 바 '예산의 인물'들이다.

연전에 '염홍철 전 대선지장-김신호 전 대전시교육감'의 논산시대에 이어, '허태정 대전시장-설동호 대전교육감'의 예산시대를 개막하게 된 것이다.

6.13 지방선거 결과 더불어 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이 당선됨으로써 충남대 개교 66년 만에  첫 충남대 출신 시장이 탄생했다. 또한 허시장 당선인과 과 설동호 대전시 교육감 당선인은 공교롭게도  고향인 충남 예산 선후배로 고향에서 중학교를 마친뒤 두 사람 모두  대전에서 고교를 나온 이른 바 '예산시대의 인물'들이다.[사진=충청헤럴드DB]
6.13 지방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이 당선됨으로써 충남대 개교 66년 만에 첫 충남대 출신 시장이 탄생했다. 또한 허 시장 당선인과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당선인은 공교롭게도 고향인 충남 예산 선후배로 고향에서 중학교를 마친뒤 두 사람 모두 대전에서 고교를 나온 이른 바 '예산시대의 인물'들이다.[사진=충청헤럴드DB]

허 당선인은 대전 대성고 학생으로, 설 당선인은 대성고 교사로 재직한데다, 허 당선인은 충남대 철학과를, 설 당선인은 충남대에서 교육대학원 석사, 대학원 영어영문학과 박사학위를 받았다.

허 시장 당선인의 경우, 초대 손영도 (1948.10.30 ~ 1952.12.19) 초대 시장부터 지난해 11월 중도 사퇴한 제 37대 (민선 6대)인 권선택 전 시장까지 없던 첫 충남대 출신이다.

허 당선인은 제 38대, 민선 8대 시장인 셈이다.

허 시장은 1965년 충청남도 예산군 대술면에 있는 공립초등학교인 장복초등학교와 대술 중학교를 나와 대전으로 유학, 대성고를 졸업한 뒤 충남대 문과대 철학과를 나왔다.

대술 초등학교는 1931년 6월 1일 대술공립보통학교로 개교, 6.25 전란중에 1951년 6월 1일 대술국민학교로 개칭했으며, 1992년 3월 1일 예동국민학교를 통폐합했고 이어 1996년 3월 1일 대술초등학교로 개칭했다. 이어  2007년 3월 1일 허 청장이 나온 장복초등학교를 통폐합해, 충청남도 예산군 대술면의 대술 초등학교가 되었다. 이후 대술중학교를 나온 뒤 대전으로 유학, 대전 대성고, 충남대 철학과를 졸업하면서 대전에서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은 충남대 철학과를, 설동호 대선시 교육감 당선인은 충남대에서 교육대학원 석사, 대학원 영어영문학과 박사학위를 받았다.충남대 정문[사진=충청헤럴드]​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은 충남대 철학과를, 설동호 대선시 교육감 당선인은 충남대에서 교육대학원 석사, 대학원 영어영문학과 박사학위를 받았다. 충남대 정문[사진=충청헤럴드]​

졸업 직후 대전민청 결성을 주도해 민주화와 사회변혁 운동을 했고, 2003년 노무현 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거치면서 본격적으로 정치와 행정에 발을 디뎠다.

허 당선인은 과학기술부총리 정책보좌관, 대전참여연대 사회문제연구소 이사,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 복지센터 소장 등을 역임하면서 경험을 쌓았다.

그는 지난 2010년 5.31 지방선거에서 민선 5기 유성구청장에 당선됐다. 40대의 젊음과 새로움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행정력을 발휘했다.

그는 첫 구청장 시절 2011 노인 일자리 우수사업 대상(2012), 행정제도 개선 우수상(2012), 제10회 금강환경대상(2013),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최우수(2014) 등 다양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유성을 이끌면서 행정력을 꽃 피운 그는 민선 6기 유성구청장 재선에도 성공했다.

8년간 유성구정을 이끈 뒤  2018 전국 지자체평가 종합순위(자치구) 1위 등을 달성했다. 그는 유성구청장 경험을 토대로 도전한 끝에 대전시장에 당선되는 쾌거를 거뒀다.

​역대대전시장들.권선택 전 시장은 빠져있다[사진=대전시청 홈페이지 켑처]​
​역대 대전시장들. 권선택 전 시장은 빠져있다.[사진=대전시청 홈페이지 켑처]​

허 당선인은 대전시장의 부재로 인해 도시철도 2호선, 청년 일자리, 침체된 경제 활성화 등 산적해 있는 대전 현안 과제들을 풀어나갈 계획이다. 또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시민이 주인 되는 지방정부를 출범해 새로운 대전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역시 충남 예산에서 지난 1950년 6.25 전란중에 태어났다. 베적삼이 흠뻑 젖도록 일만하시던 어머니를 보며 부모님이 바라는 선생님의 꿈을 키워왔다.

그는 초∙중∙고 교사, 대학 교수, 대학총장에 이어 대전교육감까지 올라선 인선교사 출신 교육전문가다.

그는 지난 고향인 예산 봉산면에서 봉산초등학교, 면천중학교 시절을 거쳐 대전 보문고등학교로 유학을 왔다. 대전에는 작은 아버지인 설병선 회계사(전 대전경찰서장)의 신혼집에서 학교를 다녔다.

그는 보문고 시절 여름방학에 고향에 내려가 부모의 농사일을 돕고 있을 때 같이 일하던 동네 어른이 들려준 한 마디를 잊지 못한다. "뼈가 닳아지도록 일을 해야 먹고 사는 것이 인생이다. 세상에 거저는 없다. 열심히 공부해서 성공해야 한다"는 충고를 금언으로 마음에 새기게 됐기 때문이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당선인의 대성고교 교사시절[사진=설 당선인블로그 켑처]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당선인의 대성고교 교사시절[사진=설 당선인 블로그 켑처]

다행히 공부를 잘해 교사의 산실인 명문 공주교대를 졸업, 대전화정초등학교에서 처음으로 교편을 잡은 후 초·중·고에서 교직을 수행하면서도 한남대에서 영어교육, 충남대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 충남대학교 대학원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해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8년 한밭대 영어영문학과 교수에 임용된 뒤에는 한밭대교수협의회 회장, 전국대학교수회 공동회장을 거쳐 2002년부터 2010년까지 제4대, 제5대 한밭대 총장을 역임했다.

이어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에 이어 재선에 도전해 성공했다.

그는 15일 <충청헤럴드>와의 통화에서 "대전을 교육의 도시임을 입증하겠다"며 "발로 뛰는 교육경영 행정으로 최고 수준의 성과를 내도록하며, 2세교육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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