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도 교육청에 따라 시험장에서 자리 바꿈등 자율적으로 부정 행위 방지 마련
대전·청주등 전국은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포항 지진 여파로 23일로 일제히 연기됨에 따라 22일 예비 소집이 실시된다.
대전·충청권 등 포항을 뺀 전국에서는 고사장(학교)를 기존 그대로 두고, 시험장(교실)은 바뀐다. 포항 지역은 지진 피해가 커 시험이 어려우면 다른 방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수능 연기 후속 대책 종합 추진 상황을 발표하며 23일 치를 수능에 관해 이같이 밝혔다.
포항을 제외한 전국은 부정 행위 방지를 위해 기존에 배정받은 것과 같은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르되 시험장을 교체할 예정이다.
각 시도교육청의 판단에 따라 시험장 안에서 자리까지 바꿀지는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박 차관은 "시험장이 바뀌기 때문에 전체 고사장에서 22일 예비 소집을 다시 한다"면서 "다만, 포항 지역의 경우 고사장을 바꿀지를 21일까지 수험생에게 통보하고 예비 소집 일정을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수능 시험 연기 고충 처리 센터'를 교육부 누리집에 만들어 대입 전형이 끝나는 2018학년도 2월 28일까지 운영한다.
한편 교육부는 이와 별도로 포항 지역 수능 고사장 14곳을 점검한 결과, 피해가 없거나 경미한 곳은 모두 9곳이며, 여진이 일어날 경우 피해가 우려돼 재점검이 필요한 곳은 5곳으로 금명간 재점검을 끝낸다.
수능 시험장 외 113개 학교 가운데 79곳은 사용이 가능(피해 경미)하고, 31곳은 재점검(여진 발생 시 피해 우려)하기로 했으며, 3곳은 사용 제한(주요 구조부 손상)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
박 차관은 "포항 지역 유·초·중고교와 특수학교 242곳 중 217곳(약 90%)은 다음 주 월요일인 20일부터 정상적으로 학생들이 수업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사 운영이 곤란한 학교 중 24개교는 학교 자체적으로 판단해 임시 휴업을 한다"면서 "1개교는 17일날 실시 예정인 안전 진단 결과에 따라 정상화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