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승조 충남도지사 당선인의 민선7기 충남도정 인수절차를 담당할 인수위원회 ‘더 행복한 충남 준비위원회’가 19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저출산대책위 등 6개 분과에 51명의 위원이 참여하는 인수위는 제38대 충남도지사 공식임기가 시작되기 이전인 이달 30일까지 12일간 양승조 당선인의 취임준비와 도정인수에 나선다.
이날 양 당선인은 “인수위는 민선7기 4년간 도정철학을 담보하고 선거과정에서 제시된 정책을 도민의 삶에 녹여낼 것”이라며 “민선7기 도정의 핵심은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이다. 도정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불식시키도록 안정적인 도정인수를 착실히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민 위원장은 “도민께서 지난 8년간 젊고 새로운 민주당의 미래에 대한 기대로 도정을 맡기셨다면, 이번 양승조 당선인은 구체적인 성과로 보답하는 도정이 될 것”이라며 “양 당선인은 그동안의 도지사와 달리 집권여당이면서 같은 당의 11명의 시장·군수, 압도적인 도의원 당선 등 정치적 자산들이 뒷받침 될 수 있는 환경이다. 삶의 질 향상이라는 성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기존의 도정공백을 최소화 하고, 충남을 복지수도로 이끌겠다는 당선인의 기조와 국가적 흐름에 부합하는 방향을 찾아보겠다”면서 “시·군정과도 수시로 소통하고 연계를 강화해 결과적으로 도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인수과정에 반영하겠다”고 운영방향을 설명했다.
한편 일부 위원의 경우 과거 위법행위 등으로 도덕성 결함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실제 A위원은 지난 2003년 9월 충남도 교육위원으로 활동 중 인사청탁의 대가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돼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B위원은 2010년 천안지역에서 지금의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에 도의원 후보로 등록했다 시장 후보로 선회하면서 당 윤리위원회 회부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양 당선인은 “일부 (과거행적 관련 논란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 다만 인수위원은 도정철학을 준비하는 역할이고 임시적 기구라는 점에서 불가피한 부분이 있었다”며 “추후 공직을 맡길 때에는 보다 엄격하게 자격을 따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민선7기 충남도정 인수위원회 명단]
▲명예위원장 이명남 당진교회 원로목사
▲위원장 김종민 국회의원
▲부위원장 김영만 치과협회중앙회 부회장, 지진호 건양대 부총장
▲비서실장 황천순 천안시의회 의원
▲대변인 맹창호 前 언론인
◇기획조정 분과
▲분과장 윤 황 선문대 교수
▲간사 이영구 前 충청남도 정책협력팀장
▲위원 권오복 前 천안시 서북구청장, 권혁이 前 충청남도 부이사관, 문진석 조선대 외래교수, 송화섭 충남대 교수, 조이현 前 당진시 부시장
◇경제산업 분과
▲분과장 김학민 前 순천향대 부총장
▲간사 이응기 공주대 교수
▲위원 맹붕재 前 당진시의회 의원, 오광옥 前 금융인, 이원희 성균관청년유도회 충남회장, 한정희 천안시 동남구 공인중개사협회장, 황종헌 기업인
◇복지안전 분과
▲분과장 원성모 前 생활체육전국궁도연합회 사무처장
▲간사 김영수 前 천안시의회 부의장
▲위원 박인규 前 공주시의회 의원, 김선희 정당인, 오인환 충남도의회 의원 당선자, 최용현 기업인, 황영란 충남도의회 의원 당선자
◇문화환경 분과
▲분과장 홍기운 혜전대 교수
▲간사 전성환 前충남문화산업진흥원장
▲위원 김성곤 前천안시 생활체육협회장, 김영근 충남 체육단체실무자협의회장, 박만순 충남볼링협회장, 박창원 충남도립대 교수, 이병학 前충남도의회 교육의원, 정석희 前충남체육회 팀장
◇국토해양농업 분과
▲분과장 박의열 충남 농업경영인 회장
▲간사 박노찬 서천군의회 의원
▲위원 김대영 충남도의회 의원 당선자, 김정철 前서천군 수협유통사업단장, 심동보 농업인, 안장헌 충남도의회 의원 당선자, 양창모 당진시의회 부의장, 염홍섭 前안면도 발전협의회장,
◇저출산대책 분과
▲분과장 박정래 충남약사회 회장
▲간사 김바올 변호사
▲위원 김동렬 충남 사립유치원 연합회장, 박애숙 천안시 어린이집 연합회장, 이수훈 동일교회 목사, 이화선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여성위원장, 조양순 순천향대학교 산학평생대학 겸임교수, 한덕희 충남한의사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