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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지키려면 민주주의가 발전해야"
"환경 지키려면 민주주의가 발전해야"
  • [충청헤럴드=나지흠 기자]
  • 승인 2017.11.1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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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충남환경회의... 충남환경선언 채택

2017 충남환경회의가 17-18일 이틀간 충남 지역 환경 단체와 환경 학회, 시민 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충남 태안 안면도 리솜오션캐슬에서 열렸다.

​회의는 '회복의 경제 환경은 민주주의다'라는 주제로 열려 환경 토론과 충남 서산시 산업폐기물 매립장 등 충남 지역 환경 관련 사례 발표, 그리고 각 주제별 세션을 마쳤다.

축사하는 안희정 충남지사 [사진=충남도 제공]
축사하는 안희정 충남지사 [사진=충남도 제공]

안희정 충남지사는 축사를 통해 4대강 사업과 석탄 화력발전소 미세 먼지 배출 문제 등 도내 환경 갈등 문제를 언급한 뒤 "환경 문제를 잘 해결하고 더 좋은 생태를 지키려면 민주주의를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4대강 사업은 농업인과 관광인 등과 상의가 부족했던 사업"이라며 "소수 주민에게 '도장'만 받으면 지을 수 있었던 화력발전소 때문에 지금은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한 2017 충남환경선언문'을 채택한 뒤 1박 2일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충남환경선언문에는 "짧은 기간 강력한 화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산업 문명은 물과 바람과 땅의 운행 질서를 교란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면서 "물질 만능과 성장 지상의 불편한 일상을 당연시 하는 위험 사회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일본의)후쿠시마 핵 발전소 붕괴와 미세 먼지, 가습기 살균제 등의 환경 사건에서 보듯이 생명 파괴의 장본인은 늘 우리 자신이다"라며 "발전이라는 이름으로 지속 불가능한 순간의 성장에 탐닉해 왔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선언문은 "1년 전 타올랐던 촛불은 우리 사회의 일방 주의와 불평등, 생명 경시의 집중에 대한 반성과 혁신의 요구였다"며 "대한민국은 자연 회복력을 고려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념으로 주권 국민의 참여와 숙의를 기본으로 하는 환경 민주주의를 실천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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