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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BBC 등 세계언론 한국축구 칭찬과 충격
CNN, BBC 등 세계언론 한국축구 칭찬과 충격
  • 나지흠 기자
  • 승인 2018.06.28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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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월드컵 대표팀이 27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카잔 아레나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3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자 세계가 놀랐다.

독일은 지난 1938년 이후 80년만에 조별리그에서 탈락해 충격이 크다.

미국의 CNN, 영국의 BBC 등 유수 언론들의 홈페이지 메인에는 모두 한국-독일전 소식 뿐이다.[사진=충청헤럴드.CNN켑처]
미국의 CNN, 영국의 BBC 등 유수 언론들의 홈페이지 메인에는 모두 한국-독일전 소식 뿐이다.[사진=CNN켑처]

더구나 후반 추가시간 김영권과 손흥민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긴데 대해 주요방송들이 이를 계속헤 방송하고 있다. 그러나 월드컵 1승2패 조 3위로 마감된데 아쉬움을 표하며, 승승장구해 강적들을 제압할 팀이라는 극찬도 쏟아냈다.

미국의 CNN, 영국의 BBC 등 유수 언론들의 홈페이지 메인에는 모두 한국-독일전 소식 뿐이다.[사진=충청헤럴드.CNN켑처]
미국의 CNN, 영국의 BBC 등 유수 언론들의 홈페이지 메인에는 모두 한국-독일전 소식 뿐이다.[사진=충청헤럴드.CNN켑처]

정치, 사회 소식을 넘어 세계 1위인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탈락시킨 한국의 승리는 전세계에 충격을 줬다. 
스웨덴에 0-1, 멕시코에 1-2로 패했던 한국은 세계 1위이자 전 챔피언 독일을 상대로 패배가 예상됐음에도 끝까지 버텨내는 수비축구로 독일의 16강행을 무산시켰다.

F조에서는 최종전에서 스웨덴이 3-0으로 멕시코를 이기며 스웨덴이 1위, 멕시코가 2위로 16강에 올랐다.

독일은 한국전에서 다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공격수 3명을 투입하며 수비를 거의 포기하다시피 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김영권이 골을 넣었고 VAR판독으로 골이 인정됐다.

미국의 CNN, 영국의 BBC 등 유수 언론들의 홈페이지 메인에는 모두 한국-독일전 소식 뿐이다.[사진=충청헤럴드.BBC켑처]
미국의 CNN, 영국의 BBC 등 유수 언론들의 홈페이지 메인에는 모두 한국-독일전 소식 뿐이다.[사진=충청헤럴드.BBC켑처]

후반 추가시간 6분에는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골문을 비우고 중앙선 이상 올라왔을 때 주세종이 길게 골대앞으로 찼고 손흥민이 달려가 끝내기 골을 넣으며 한국이 기적같은 승리를 했다.
경기 후 CNN, BBC등 세계 유수 언론은 독일의 탈락을 보도하는 기사를 메인 페이지 제일 앞에 게재했다.

CNN은 “독일이 당황스러운 탈락을 한국에게 당했다”는 기사 제목과 함께 “이탈리아, 스페인이 그랬듯 월드컵 우승팀이 또 16강도 가지 못하고 탈락했다”고 했다.

BBC는 “92분 김영권의 골이 VAR로 인정되면서 독일의 탈락이 확정됐다”면서 “1938년 이후 독일이 토너먼트에 올라가지 못하고 탈락한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탈락했다. 하지만 기억에 남을만한 승리였다"고 호평했다.

BBC는 "한국은 스웨덴에 0-1, 멕시코에 1-2로 패했다. 하지만 16강을 향한 작은 가능성이 남아있었다. 멕시코가 스웨덴을 이겨야했다"며 "비록 스웨덴이 득점하며 한국의 희망은 사라졌지만 독일을 꺾으며 기억할만한 승리를 만들어냈다. 피파랭킹 57위인 한국은 후반 2골로 승리했다"고 언급했다.

BBC는 경기 종료 직전 2번째 골을 성공시킨 손흥민을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했다.

독일 언론 키커는 "독일이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라는 미션을 비참하게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STN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독일 언론 슈포르차우는 독일 축구국가대표팀을 강하게 비난했다. "역사적인 실수"라는 강한 표현으로 독일의 패배를 비판했다.
'독일 골키퍼' 노이어 역시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이어의 SNS에는 실망스럽다는 시민들의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일부 한국 축구팬들은 고맙다는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이어 "한국을 상대로 0-2로 완패하면서 조 최하위로 대회를 마쳤다. 세계 챔피언의 역사적인 탈락"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축구를 비하한 중국 언론도 일제히 이 소식을 톱으로 다뤘다.

관영 신화망(新華網)은 전날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결과와 관련해 '한국이 독일 전차를 전복시켰다'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이 월드컵에서 독일을 2대 0으로 격파한 데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중국 신화사 통신. 한국이 독일을 침몰시켰다는 톱기사와 함께 하단에 중국 프로 축구에서 활약중인 김영권선수의 득점을 상세히 보도했다[사진=신화사 통신 켑처]
중국 신화사 통신. 한국이 독일을 침몰시켰다는 톱기사와 함께 하단에 중국 프로 축구에서 활약중인 김영권 선수의 득점을 상세히 보도했다[사진=신화사 통신 켑처]

신화망은 한국이 골을 넣는 사진을 게재하면서 한국이 독일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으나 F조 3위로 예선에서 탈락했다고 언급했다.

중국중앙TV도 이날 한국과 독일의 월드컵 경기 결과를 자세히 전하면서 실망을 금치 못한 독일 축구팬들과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한국 응원팀들을 대비시켜 소개하기도 했다.

환구시보(環球時報)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이 한국에 지면서 조 최하위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독일인들이 치욕적인 실패를 맛봤다고 타전했다.

봉황망(鳳凰網)은 지난 대회 우승팀인 독일이 한국에 패배, F조 최하위로 예선에서 떨어지면서 독일의 월드컵 역사상 최악의 성적을 냈다고 전했다.

반면, 한국은 이날 독일과 경기에 철저한 준비를 해서 매우 계획적으로 움직였으며 모든 선수가 혼신을 힘을 다한 결과 승리라는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봉황망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도 독일이 한국에 지면서 월드컵 16강에 진출하지 못하는 경천동지할 일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중국 포털사이트 소후(搜狐)는 독일과 경기에서 골을 넣은 김영권이 눈물을 흘리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고 인터뷰한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체육면에 한국과 독일의 월드컵 축구 경기 사진을 크게 실으면서 독일의 16강 진출이 좌절됐다고 보도했다.

이웃나라 일본의 반응도 화제다.

'도쿄스포츠'는 "한국이 독일에게 악몽을 주었다. 독일 역시 브라질, 이탈리아, 스페인에 이어 디펜딩챔피언 징크스에 희생양이 되었다"고 보도했다.

이외에도 유수 언론 사이트는 모두 독일의 패배와 한국의 승리를 메인 페이지에 언급하고 있다. 전세계가 한국의 승리에 충격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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