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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대, 월드컵 스타 ‘조현우’ 모교로 재조명
선문대, 월드컵 스타 ‘조현우’ 모교로 재조명
  • [충청헤럴드=안성원 기자]
  • 승인 2018.06.2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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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대 진학 후 본격 축구 입문…프로계약금 2000만 원 쾌척 미담
조현우 선수.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세계랭킹 1위 독일을 꺾으며 파란을 일으킨 가운데, 일약 스타로 떠오른 조현우 선수(대구FC·27)와 그의 모교 충남 아산의 선문대학교도 재조명되고 있다.

조현우 선수는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F조 3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상대의 슈팅 26개를 무실점으로 처리하며 한국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월드컵 최고의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대한민국이 패한 스웨덴전과 멕시코전에서도 뛰어난 활약으로 높은 평점을 받았고, 독일전에는 MOM(Man of Match, 경기 최우수선수)으로 선정되는가 하면 영국 공영방송 BBC가 선정한 MVP에 이름을 올렸다.

29일 선문대에 따르면, 조현우 선수의 축구인생은 2010년 선문대 스포츠과학부에 입학하고 주전 골키퍼로 발탁되면서 시작됐다. 선문대에서 8년 동안 감독을 맡은 조긍연 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장 겸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과의 인연도 그때부터였다.

그가 입학할 당시 선문대 축구부는 1995년 창단한 이후 2006년 추계대학축구연맹전 3위, 1,2학년 춘계대회 우승, 2008년 대통령배축구대회 3위, 2008년 추계대학연맹전 준우승, 2010년 전국춘계대학연맹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강호팀이었다. 

또 대학팀 최초로 외국인 코칭스태프인 카를루스 안드라데(브라질)가 코치로 있었다. 

선문대 축구부 시절 조현우(가운데) 선수. [선문대학교 제공]

조현우 선수는 대학 축구부의 수문장으로서 전국체육대회를 비롯한 각종 대회를 거쳤다. 입학한 해부터 U-20 올림픽대표에 선발되고 매년 유니버시아드와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 대표로 경험을 쌓아갔다. 

특히, 대학시절 그와 함께한 동료나 지도자들은 실력과 인성을 칭찬하고 있다.

3학년이던 2012년에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운동하는 후배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대구FC와의 입단 계약금 중 2000만 원을 학교에 쾌척했다. 이 후원금은 체육부 소속 학생들이 숙소 리모델링과 숙식 생활하며 불편한 부분을 개선하는데 쓰이고 있다. 

조현우 선수의 지도교수이자 체육부장을 역임했던, 이형일 교수(스포츠과학부)는 “늘 솔선수범하고 배려심 깊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체육부에서 단연 눈에 띌 정도로 기량 높은 선수라서 세계를 무대로 뛸 것 같단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조현우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조현우 선문대의 자랑’, ‘조현우는 어디 출신?’ 등 선문대학교 동문들의 자랑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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