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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충청인, 원자력.석탄발전 '싫다' 10명 중 7명
[한국갤럽] 충청인, 원자력.석탄발전 '싫다' 10명 중 7명
  • [충청헤럴드=박상민 기자]
  • 승인 2018.06.29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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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인들은 원자력과 석탄발전소를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려는 정책에 10명 중 7명 이상이 지지했다.

충청인은 또 내달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시행되는 법정 근로시간 주 52시간 단축에 대해 응답자의 50%가 긍정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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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1호기 [사진=월성1호원전 웹사이트]

29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6∼28일 전국 성인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 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충청인들은 원자력과 석탄발전소를 줄이고, 신재생에너지정책비중을 늘리는 정책에대해 '찬성' 72%(전국 72%)인데 반해 '반대' 12%(전국15%)로 무려 6배나 높았다. '모르거나 응답거절'은 16%(전국 12%)였다.

충청인들은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방사선폐기물처리의 무단 처분 등 논란을 빚는 현 원자력 발전정책에 대해 '확대하자'는 응답이 14%(전국 14%)에 그친데 반해 "축소하자'는 응답은 31%(전국 32%), '현재수준유지' 38%(전국 40%) 순이었다. 모름과 응답거절은 17%(전국 14%)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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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은 이에 대해 "원자력발전 확대 희망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142명, 자유응답) '에너지 자원 확보 필요.전기 수요 증가'(23%), '에너지 자원·전기 부족', '비용 저렴.고효율'(이상 16%), '경제 발전.기업 경쟁력'(11%), '원자력 기술 발전', '대체 에너지 부족.개발 어려움'(이상 7%) 등을 들었다"고 말했다.
반면 "원자력발전 축소 희망자들은 그 이유로(317명, 자유응답) '안전.사고 위험성'(50%)을 가장 많이 들었고 그 다음으로 '환경 문제'(19%), '대체 에너지 개발'(7%), '미래를 위해/가야 할 방향'(6%), '핵폐기물.시설 폐기 어려움'(5%) 등을 꼽았다"고 밝혔다.

방사능 폐기물 44톤을 무단처분하거나 소실한 한국원자력연구원[사진=충청헤럴드]
방사능 폐기물 44톤을 무단처분하거나 소실한 한국원자력연구원[사진=충청헤럴드]

충청인들은 현안의 하나인 근로시간 단축이 '잘된 일'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0%(전국 49%)으로, '잘못 될 일'이라는 응답은 25%(전국 32%)보다 배나 높았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25%(전국 19%)를 차지했다.

대부분의 응답자에서 긍정적 시각이 우세한 가운데 대구·경북, 50대 이상, 자영업 직군 등에서는 긍정·부정 응답의 격차가 크지 않았다. 다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3분의 2에 해당하는 65%가 '잘못된 일'이라고 봤다.

국회에서 처리된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표결현황[사진=충청헤럴드DB}
국회에서 처리된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표결현황[사진=충청헤럴드DB}

한국갤럽은 "긍정적 평가자들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490명, 자유응답) '여유.휴식.개인 취미 생활 가능'(31%), '근로시간 과다.다른 나라 대비 길었음'(21%), '일자리 분배.일자리 늘어날 것', '복지.삶의 질 향상'(이상 8%),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늘어날 것', '과로.초과 근무.노동 착취 예방'(이상 7%) 등을 답했다"면서 "전반적으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Work & Life Balance)' 실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갤럽은 "반면 근로시간 단축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그 이유로(320명, 자유응답) '소득.수입.급여 감소'(35%), '너무 급진적.시기 상조'(17%), '실효성.편법.일자리 늘지 않을 것'(12%), '지금도 너무 많이 논다/근로시간 길지 않음'(9%), '개인사업자·자영업자에 불리.인건비 증가'(8%) 등을 꼽았다"고 설명했다.

충청인들에게 근로시간 단축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는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35%(전국 38%)과 부정적 응답이 36%(전국 32%)로 큰 차이가 없었다.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13%(전국 15%), 모름이나 응답거절이 16%(전국 15%)로 나타났다.

충청인들의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지지도는 '잘하고 있다'78%(전국 73%)로 지난주 79%( 전국 75%)'보다 1%p가 하락했다.

'잘못하고 있다' 10%(전국 16%)였고 '어느 쪽도 아님' 5%(전국 6%), '모름과 응답거절'은 7%(전국 5%)였다.

갤럽은 "지지정당별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률을 보면 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 약 90%, 무당층에서는 47%를 기록했다. 한국당 지지층은 34%가 긍정적, 50%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충청인들의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 민주당56%(전국 52%)로 호남 69%에 이어 두번 째로 높았고 ▲자유한국당 12%(전국 10%) ▲바른미래당 5%(전국 5%) ▲민주평화당 전국 1% ▲ 정의당 7%( 전국평균 9%) ▲기타정당 전국 1% ▲무당층 21%(전국 25%)이다.
한국갤럽은 전국적인 각정당 지지도 분석과 관련, "정의당은 2%포인트 오른 9%로 2012년 10월 창당 이래 최고치(9%)를 기록하며 한국당을 1%포인트 차로 바짝 추격한 점이 괄목할 만하다"면서 "정의당은 이미 경기.인천에서는 한국당을 앞질렀고, 30~40대에서도 한국당을 추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3년 한 해 평균 정의당 지지도는 1%에 불과했으나, 2014년 3%, 2015년 4%, 2016년 5%로 서서히 상승했고 2017년 5월 대선 직전 처음으로 8%에 도달했다"며 "정의당은 지난 6월 13일 제7회 지방선거의 광역의회 비례대표 선거에서 전국 득표율 9.0%를 기록해 원내 제3당인 바른미래당(7.8%)을 앞섰고, 지금 와서는 한국당마저 추월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6,383명 중 1,001명 응답 완료해 응답률은 16%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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