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은 2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취임선서식 공직자 간담회'를 갖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허태정 시장은 이날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개최된 취임선서식에서 민선 7기 대전시의 가장 중요한 정책을 '경제'와 '일자리 창출'로 제시하고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그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취임식을 거행하고자 했으나, 태풍이 북상 중이고 이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여러 상황을 고려한 끝에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지침에 따라 취임식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대전 발전과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의 말씀과 함께 우리가 해야 될 가장 중요한 일은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잘 지키는 것"이라며 "시장으로서 그 임무를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취임선서 후 허 시장은 대전시 각 실·국장들과에게 '화합'과 '포용'으로 대전시정을 이끌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허 시장은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민선 7기 대전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기자실에서 마련된 기자 간담회에서 허 시장은 정무부시장 인선을 거론하며 "일자리와 4차 산업혁명 관련 정책 전문가 등 모시고 싶은 분들이 많다"며 "현 시점에선 민선 7기가 안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무적 역할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으며, 이번 주 안으로 인선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장애등급 논란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는 당당하게 대응했고 정당한 절차를 거쳤기 때문에 부끄러움이 없다"면서도 "선거가 끝난 상황에서 당시 과정이 옳았냐 아니냐를 두고는 현 기준에서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장애등급을)자진 반납했다"며 반납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여기까지만 하자"고 답을 피했다.

[충청헤럴드=허경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