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3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내년부터 고등학교 무상급식을 실행할 것"이라 단언하며 '에듀컴플렉스' 건립에 대한 큰 그림을 설명했다.
설동호 교육감은 "고교 무상급식에 소요되는 교육청 예산은 (교육청이 50% 분담할 경우)183억원 정도"라며 "대전시와 분담률을 협의해 내년부터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설 교육감은 주요 공약에 포함된 유치원 무상급식 시행과 유아 무상교육 확대도 약속했다.
설 교육감은 학생예술문화회관, 진로교육진흥원, 에듀힐링진흥원을 묶은 '에듀 콤플렉스' 구상도 내비쳤다. 건립 장소는 중구 문화동 옛 충남도교육청과 충남과학교육원 부지로, 현재 TF에서 예산 및 확보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는 8월말까지는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학생예술회관과 평송예술회관의 기능이 겹칠 수 있다 지적에 대해서는 "학생예술회관은 차별성있게 지어져 교사들이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도록 차별성을 갖고 운영 될 것"이라고 일축했다.
에듀힐링진흥원은 교육청이 2021년 5월 개원을 목표로 이미 추진 중이고, 학생예술문화회관과 진로교육진흥원 설립은 설동호 교육감의 이번 선거 공약사항이다.
생존 수영 수업을 위한 수영장 신설에 관한 밑그림도 소개됐다. 지역 학교를 그룹으로 묶어, 그룹당 한 개 학교에 수영장을 신설해나가는 방향으로 노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설 교육감은 "내년부터 유·초·중·고에 공기청정기를 구축하고 모든 학교에 자동심장충격기 배치를 추진하는 한편 안전체험훈련을 강화하는 등 안전을 모든 것의 최우선으로 두겠다"고 밝혔다.
설 교육감은 이날 "아이들의 인성과 지성을 융합함으로써 창의융합인재로 만드는데는 교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교원들이 교원활동에 충분히 집중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공문과 회의 등을 줄여 교육활동과 학생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