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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주상복합 화재…경찰 부원건설 압수수색
세종시 주상복합 화재…경찰 부원건설 압수수색
  • [충청헤럴드=박민기 기자]
  • 승인 2018.07.0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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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4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세종시 주상복합 아파트 신축 공사장 화재와 관련, 경찰이 시공사인 부원건설 본사 등 12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다.

세종경찰서는 3일 부원건설 대전 본사와 세종시 현장사무실, 협력업체 사무실 등 12곳을 2일 압수수색 해 공사 관련 서류와 PC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날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시공사와 협력업체 등의 과실과 관련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난달 26일 오후 1시 16분쯤 세종시 새롬동 주상복합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3명이 숨지는 등 40여 명의 사상자를 내고 발생 5시간 30여 분 만인 오후 6시 48분쯤 진화됐다[사진=부원건설 웹사이트 켑처]
지난달 26일 오후 1시 16분쯤 세종시 새롬동 주상복합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3명이 숨지는 등 40여 명의 사상자를 내고 발생 5시간 30여 분 만인 오후 6시 48분쯤 진화됐다. [사진=부원건설 웹사이트 캡처]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의 양이 상당해 현재 분석 중"이라며 "공사작업자, 관계자 등에 대한 전수조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경찰은 화재 원인 규명에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는 애초 소방에서 추정한 바닥에 코팅제를 칠하는 작업(에폭시) 과정 중 발생한 유증기에 의한 폭발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연기가 먼저 피어오르고 나중에 폭발음이 들렸던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당시 전체 지하주차장에선 에폭시 작업이 없었다"며 "열흘 전 전기실에 아주 적은 양의 에폭시 작업이 있었던 것인데 시기상으로 화재 원인이 되기엔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6일 오후 1시 16분쯤 세종시 새롬동 주상복합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3명이 숨지는 등 40여 명의 사상자를 내고 발생 5시간 30여 분 만인 오후 6시 48분쯤 진화됐다[사진=세종소방본부 제공]
지난달 26일 오후 1시 16분쯤 세종시 새롬동 주상복합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3명이 숨지는 등 40여 명의 사상자를 내고 발생 5시간 30여 분 만인 오후 6시 48분쯤 진화됐다. [사진=세종소방본부 제공]

지하 내부 존재한 한 대의 폐쇄회로(CCTV) 역시 화재 현장이 아닌 반대쪽을 찍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당시 작업 중이던 인부 중 발화지점등 화재 현장을 목격한 사람도 없었다.

경찰은 이같은 상황에서 화재 원인 규명에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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