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아름고등학교의 지역·경제수준으로 학생을 분류 차별한 사태와 관련, 감사와 관련자 징계가 추진된다.
세종시 최교진 교육감은 4일 '2017학년도 아름고등학교 학교교육과정운영계획'에 적시된 편향된 서술에 관한 감사 계획과 재발 방지 대책을 공개했다.

![아름고의 2017년 학교교육과정 운영계획 중 학생들을 지역·경제 수준으로 분류한 서술 내용.[사진=충청헤럴드DB]](/news/photo/201807/5212_7238_544.jpg)
교육청의 종합대책은 △철저한 감사를 통한 관련자 조치를 비롯 △아름고교 학생에 대한 학교장의 진정성 있는 사과 및 재발 방지 약속 △전 교사 대상 연수 계획 마련△읍면지역 교육환경 개선 및 교육력 제고 종합 계획 추진△종합 대책 추진과정 학부모, 시민과의 소통과정 공유 등이다.
최 교육감은 또 SNS(페이스 북)를 통해 “아름고 사안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학생·학부모·시민들 특히 조치원 지역에 거주하는 모든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아름고 학교교육과정운영계획의 일부 편항된 서술은 우리 교육청의 철학과 방향이 맞지 않으며 엄중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의 사과문[사진=최교육감의 페이스북 켑처]](/news/photo/201807/5212_7239_729.jpg)
최 교육감은 “대책 역시 이미 마음이 상한 학생, 학부모, 시민들께 충분한 위로가 될 수 없으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세종교육에 애정을 가지고 계신 학부모, 시민들의 채찍을 겸허히 받아들여 더욱 세심하게 현장을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아름고 사태는 2017년 학교교육과정 운영계획 중 학생들을 지역·경제 수준으로 분류한 서술 내용이 공개, 지역의 논란이 됐다.
최 교육감과 아름고 학교장등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했어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세종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들도 앞서 지난 3일 아름고를 방문,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정의당 세종시당(준)도 4일 오후 논평을 통해 "평등한 교육권이 보장되어야 할 교육 현장에서 드러난 일상적 편견과 차별의 시선에 유감을 표한다"며 "학교 운영의 기본이 되는 연간 교육계획의 수준과 실효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며 교육청의 근본적인 개선을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