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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 “박영순, 당·정 교류 전문가”
허태정 대전시장 “박영순, 당·정 교류 전문가”
  • [충청헤럴드=허경륜 기자]
  • 승인 2018.07.0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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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위원장 신청, 시간차로 인한 헤프닝…“내년 1월 인사, 새로운 틀” 예고
허태정 대전시장은 5일 오후 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박영순 대전시 정무부시장 인선을 비롯한 국·과장급 인사와 관련해 설명하며 내년 1월 인사를 통해 새로운 틀을 짜겠다"고 말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5일 오후 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박영순 대전시 정무부시장 인선을 비롯한 국·과장급 인사와 관련해 설명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민선7기 정무부시장으로 내정된 박영순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당·정교류 전문가”라며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또 중앙부처와의 적극적인 인사교류 등 내년 1월 대대적인 인사를 예고했다.

허 시장은 5일 오후 시청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박영순 내정자와 인사정책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먼저 허 시장은 박 내정자에 대해 “대전시가 처한 여러 상황을 생각해보고 의회, 중앙정부, 시민사회 단체들과의 원만한 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런 점에서 박 내정자가 포용력이나 대인관계 면에서 부시장직을 잘 수행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대부분이 민주당 단체장 출신이다. 당·정간 교류를 잘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종합적인 시스템 안에서 당·정간 교류를 잘 해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박 내정자가 지역위원장 공모에 대덕구 지역위원장으로 접수한 것과 관련해서는 “(사전에 정무부시장 내정을) 합의했으면 신청했겠느냐”며 정무부시장 인선을 최근에서야 확정하다 보니 시간차가 발생해 생긴 일임을 암시했다.

허 시장은 또 내년 상반기 인사 방향에 대해서 “공직자들이 다른 부처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도록 중앙부처와의 인사 교류를 적극적으로 하겠다”면서 “이번 인사는 취임한 지 며칠 만에 단행하다 보니 인재풀에 대한 이해도가 제한적이었다. 내년 1월 인사를 통해 새로운 틀을 짜겠다”고 제시했다. 

이어 “이번 인사는 승진대상자 자리와 빈자리에 최적안을 만드는 것에 방점을 뒀다고 보면 된다”며 “조직개편도 해야 하는 시점에서 전체적인 인사는 내년 1월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허 시장과 박 내정자는 충남대 대학 선·후배 사이로, 허 시장(철학과 85학번)보다 박 내정자(영문과 83학번)가 2년 선배다.

학생운동 때부터 동지로 지내며 이번 선거에서는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인연인 만큼, 두 사람이 어떤 호흡을 보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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