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가 국정방향으로 꼽고 있는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이 오는 9월 대전에서 선뵐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위원장 송재호)는 8일 산업통상자원부, 17개 시·도와 함께 9월 6일부터 8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2018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전 박람회는 10월 제4차 국가균형발전5개년계획(2018~22) 발표 한 달전에 열리는 것으로 수도권과 충청권 등 지방 전체 균형발전을 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1월 2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와 관계 부처, 17개 시·도가 주최하는 '2017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가 열렸다이낙연 국무총리 등이 서울시전시관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2018 대한민국균형발전 박람회는 대전에서 9월에 개막된다.[사진=연합뉴스]](/news/photo/201807/5301_7374_1430.jpg)
균형위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지역혁신박람회를 시작으로 매년 지역혁신과 국가균형발전의 비전과 정책을 발굴하는 행사로 충청권에서는 처음 열린다.
대전에서 열리는 올 행사는 '지역이 강한 나라, 균형 잡힌 대한민국'을 주제로 정부 중심의 박람회에서 벗어나 지역혁신활동가 등 시민사회 참여와 중앙-지방정부의 협치의 장으로 기획됐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가균형발전이 최우선 과제임을 강조한 만큼 이번 박람회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충청권 및 충청권 시.도 균형발전 전략 등이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
무엇보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5.9 대선과정에서 ▲대전 4차 산업혁명특별시 육성 ▲세종 국회분원 설치 ▲충남 천안아산역세권 R&D 집적지구 조성 ▲충북 오송 제3생명과학국가산단 육성 등 17개 시·도 공약 130개 ▲시·도간 상생공약이 13개를 제시했었다.
때문에 이에 대한 구체적 실행방안이 담길 가능성이 높다.
대전 박람회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 대전시와 함께 균형마당, 혁신마당, 정책마당 3개의 주요 프로그램을 짜여질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2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와 관계 부처, 17개 시·도가 주최하는 '2017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가 열렸다이낙연 국무총리 등이 서울시전시관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2018 대한민국균형발전 박람회는 대전에서 9월에 개막된다.[사진=연합뉴스]](/news/photo/201807/5301_7373_916.jpg)
균형마당의 경우 지역주도의 혁신성장을 주제로 전국 17개 시도별 대표 성공 사례를 전시하고 이를 통해 변화하는 지역 발전 모습을 함께 나눌예정이다.
혁신마당에서는 우리 삶을 바꾸는 지역혁신을 주제로 국내외 지역혁신 활동가들을 초청해 지역 혁신을 통해 달라지는 주민의 삶을 공유·체험하고 다양한 분야의 교류 활동에 초점을 두고 있다.
박람회의 하이라이트인 정책마당은 분권과 혁신·포용을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열린 토론의 자리를 마련하고 균형발전 정책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기회도 갖는다.
정부의 한관계자는 "이번 2018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는 과학의 도시 대전에서 열리는 박람회이기 때문에 지역혁신과 균형발전에 다양한 과학기술을 접목해 시너지육성과 실질적 성과를 거두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균형위 관계자도 "박람회행사가 지역주도의 혁신성장을 통해 달라지는 지역의 모습을 확인하고, 지속적인 지역혁신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각 지역에서 혁신 활동을 하는 주민들의 참여, 소통 및 교류로 지역혁신의 실질적인 역량 강화와 네트워크 구축에 기여하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차고 알찬 행사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