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가 선두 두산 베어스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 50승 고지를 넘어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한화는 8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맞수 SK 와이번스를 5-2로 꺾었다.
이 승리로 2연패를 끊은 동시 50승 36패를 거둬 2위를 지키며 3위 SK와의 승차도 2경기로 벌렸다.
한화는 2회 단타 2개와 볼넷으로 이어간 2사 만루에서 터진 하주석의 중월 2루타와 이용규의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묶어 4-0으로 경기초반 멀찌감치 달아났다.
하지만 6회말 SK의 쌍포에게 홈런을 줬다.
SK는 1사 후 홈런 2위 제이미 로맥이 좌측 폴 안쪽으로 들어가는 솔로포(시즌 28호)를 날려 추격에 나섰다.
SK는 이어 홈런 1위 최정이 한화 선발 김민우의 높은 속구(시속 144㎞)를 잡아당겨 좌중간 스탠드에 떨어지는 시즌 29호이자 개인 통산 300번째 홈런을 날렸다.
한화는 박상원으로 교체해 위기를 탈출에 나섰다. 박상원은 김동엽에게 좌전 안타, 이재원에게 2루타를 맞고 1사 2, 3루 동점 위기에서 바통을 이태양에게 넘겼다.
이태양은 윤정우를 3루수 땅볼로 잡아 주자를 묶었다.
김성현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에 몰렸으나 대타 나주환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요리하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를 꺾은 한화 이글스의 이태양 투수[사진=연합뉴스]](/news/photo/201807/5305_7377_4514.jpg)
이태양은 7∼8회 삼진 2개를 곁들이며 6타자를 깔끔하게 막는 등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방어, 승리의 주역외 됐다.
한화는 9회초 재러드 호잉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나온 김태균의 우중간 적시타 때 호잉이 홈베이스를 밟았다.
김태균은 이 쐬기타로 역대 11번째 2천 안타를 달성하며 통산 2천 안타-300홈런(8일 현재 홈런 301개) 클럽에도 가입했다.
2천 안타-300홈런 클럽에는 이승엽(2천156안타-467홈런), 양준혁(2천318안타-351홈런) 은퇴한 두 왼손 타자가 가입했다. 김태균은 우타자로는 최초로 대기록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