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에서의 10명의 지역구 국회의원이 있는 자유한국당과 단 한 명도 없는 정의당의 정당 지지율이 동률을 기록했다.
또한 충청권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와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호남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13일 여론조사 전문 기관인 한국갤럽은 지난 10∼12일 전국 성인 남녀 1천 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충청권의 정당 지지율에서 민주당이 54%(전국 49%)로 지난주 52%보다 2p% 올라 호남의 62%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에 대해 충청인들은 10명중 7명이 잘한다고 평가했다[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켑처]](/news/photo/201807/5423_7532_219.jpg)
이어 한국당은 10%(전국 10%)로 지난주 9%보다 1%p가 상승했지만 단 한 명도 충청권에 지역구가 없는 정의당과 10%(전국 10%)와 지지율이 같다.
충청권에서 정의당은 지난 2012년 10월 창당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지난주 8%에서 2%p가 올랐다.

한국갤럽은 "정의당은 지난주보다 1%p 오른 10%로 2012년 10월 창당 이래 최고치를 기록해 한국당을 따라잡았다"면서 "정의당 지지율은 2013년 한 해 평균 1%에 그쳤으나, 2014년 3%, 2015년 4%, 2016년 5% 등으로 꾸준히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의당은 민주당과 함께 진보 정당으로 분류되나 민주당이 최저임금, 국회 특활비, 차별금지법, 낙태죄, 난민 문제 등에 머뭇댄다"면서 "반면 정의당은 선명한 주장을 펼치며 때론 여당을 비판하는 등 진보 야당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바른미래당은 7%(전국 6%)로 지난주 8%보다 1%p가 떨어졌으며,
민주평화당은 전국에서 0.3%였고 기타 정당 0%였다.
다만 지지 정당이나 선호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0%(전국 24%)로 지난주 22%보다 2%p가 떨어졌으나, 수개월 째 20-30%를 유지하고 있다.
충청권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잘한다'는 긍정 평가가 70%(전국 69%)로 지난주 75%보다 5%p가 하락했으나 호남(93%)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20%(전국 21%)로 지난주 14%보다 6%p가 올랐다. '어느 쪽도 아니다'가 4%(전국 4%)로 지난 주 6%보다 2%p가 하락했고 '모름 또는 응답 거절'이 6%(전국 5%)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의 이유로는 '외교 잘함', '대북·안보 정책', '북한과의 대화 재개'(이상 16%) 등이 꼽혔다.
부정 평가의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5%)이 압도적인 가운데 '대북 관계·친북 성향'(9%), '최저임금 인상'(6%)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충청인은 자국의 내전으로 예멘인이 지난 5월부터 제주에 난민 신청 후 심사를 받는 데에 대해 '엄격한 심사 후 최소한 수용'의 답변이 58%(전국 62%)에 달했다.
반면 '가능한 한 많이 수용하자'는 내용이 11%(전국 11%), 강제 출국이 20%(전국 20%), 모르거나 응답 거절이 10%(전국 6%)로 집계됐다.
갤럽은 이와 관련 "응답자 특성에서 우리 정부의 난민 관련 현행(現行)이라 할 수 있는 '엄격한 심사, 최소한 수용' 의견이 우세했다"며 "'가능한 많은 난민 수용' 의견은 정의당 지지층(27%)에서, '강제 출국 조치'는 자유한국당 지지층(27%)과 무당층(26%), 20대(28%)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고 풀이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