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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용의 뉴스창] 전여옥이 안희정에게 던진 '일침'
[신수용의 뉴스창] 전여옥이 안희정에게 던진 '일침'
  • [충청헤럴드=신수용 대기자]
  • 승인 2018.07.14 2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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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이 비서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향해 “부인을 재판정에까지 세운 것은 비겁한 짓이며, 매우 잔인한 일”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전여옥(60) 전 새누리당 의원이 비서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향해 “부인을 재판정에까지 세운 것은 비겁한 짓이며, 매우 잔인한 일”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여옥(60) 전 새누리당 의원이 비서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향해 “부인을 재판정에까지 세운 것은 비겁한 짓이며, 매우 잔인한 일”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사진=연합뉴스]

전 전 의원은 13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에서 '그녀가 출석했다'란 글을 통해 안 전 지사의 부인 민주원씨가 5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것을 성토했다.

그는 지난 1981년부터 KBS보도본부 기자, KBS 동경특파원을 지낸 기자출신으로 라마주 프로덕션 대표를 맡았고 제 17대, 제18대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지냈다.

국회의원 재직 중에는 통일외교 통상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문화관광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등에서 활동했다.

그는 "지방권력, 사실 '300명중 1인'에 불과(?)한 국회의원에 댈 게 아니다"라며 "그 구역에서는 확실한 '왕'이다. 왕으로 대접받고 왕으로 행세한다. 게다가 지역 언론들도 드물게 긴장관계인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윈윈 관계'인 것이 대부분" 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는) 어항속에서 헤엄치는 물고기 격인 국회의원하고는 많이 다르다"라면서 "그래서 국회의원 하다 '지자체 장'이 되겠다고 저렇게들 난리치며 나서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오늘(13일) 안희정 전지사의 부인이 재판에 출석했다"면서 "언론은 '남편을 위한 한방이 있을까?'하고 호기심을 드러냈다"고 썼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13일  재판을 받기위해 서울서부지법에 출두하고 있다[사진=KBS켑처]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13일 재판을 받기위해 서울서부지법에 출두하고 있다 [사진=KBS켑처]

그러면서 "재판은 삼류 막장 드라마를 찜쪄 먹을 듯 하다"며 "'충남지사'로서 8년동안 왕노릇을 한 안희정 전지사의 '위력'에 의한 일이었던 혹은 피해자 김지은씨의 '질투'에 의한 '미투'였던 지를 떠나 참 보기 역겨운 한 장면"이라고 비난했다.

그는“이 모든 일의 원인은 바로 안희정 전 지사”라며 “한때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았던 그의 실체를 알게 돼 다행이지만, 그를 둘러싼 사람들의 고통은 녹록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안 전 지사가)성실의 의무를 저버리는 것을 떠나 부인을 재판정에 까지 세운 것은 비겁한 짓이다. 매우 잔인한 일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무현 정권 시절, 정치자금 수수문제로 재판정에 섰을 때 그는 ‘집권한 정권이라도 무겁게 처벌해 달라’고 말했다”며 “정치적 수사만 멋지게 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되물었다.

전여옥(60) 전 새누리당 의원이 비서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향해 “부인을 재판정에까지 세운 것은 비겁한 짓이며, 매우 잔인한 일”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사진=전여옥 전의원의 블로그 켑처]
전여옥(60) 전 새누리당 의원이 비서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향해 “부인을 재판정에까지 세운 것은 비겁한 짓이며, 매우 잔인한 일”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사진=전여옥 전의원의 블로그 켑처]

또 "타이거 우즈가 그 유명한 '섹스스캔들'에 휩싸였을 떄 사람들이 '왜 그랬느냐'고, '대체 왜 그랬느냐'고 물었다"며 "그러자 (타이거 우즈는) 이렇게 말했었다. '나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방권력의 8년 왕'으로서 안희정 전 지사도 '나는 이래도 된다'라고 (생각한 것은 아닐까)"라고 적었다. 

그는 안 전 지사의 부인 민씨에 대해 “그녀는 왜 나왔을까? 차라리 죽는 게 낫다는 심정으로 출석했을 것이다. 그리고 남편이 아니라 두 아들을 지키기 위해 나왔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안 전 지사는 부인에게 남편으로서뿐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못 할 짓을 했다. 그의 최선은 부인을 사람들의 눈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했다. (부인을) 재판정에 나오게 해서는 안 될 일이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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