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을 이용한 빛글씨, 이른바 '로고젝터'가 길거리에 배치됨에 따라 늦은 밤 귀가하는 여성들의 발걸음이 한 결 가벼워질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 유성구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으로 여성안심존 내 12개소에 '스마트 안심빛글(로고젝터)'를 설치했다.

 안심빛글은 어두운 벽면이나 바닥 등에 LED 빛을 투사해 이미지를 보여주는 셉테드(CPTED, 범죄예방환경설계) 기법을 활용한 영상장치다. 다양한 안심 문구 표출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범죄자들에게는 경각심을 주는 효과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성구는 지난해 시범구축한 여성안심존(봉명동, 궁동 일대) 지역과 근처 가로등, CCTV, 하천조명에 '스마트 유성 안심존'을 홍보하고,  '유성경찰서 순찰구역' 등 다양한 문구의 안심빛글을 설치했다. 이에 따라 여성‧아동‧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의 안심귀가를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안심빛글 문구 중 일부는 '유성구 여성친화도시 주민참여단'의 의견을 반영해 ▲힘내요 당신, 당신은 늘 최고에요! ▲오늘도 파이팅! 열심히 살아가는 당신을 늘 응원합니다 ▲좋은 사람과 함께 걸어보세요 등의 문구로 가족친화적이고 감성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유성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범죄예방기법을 활용한 안심지역을 확대함으로써 구민이 더욱 안전하고 행복한 여성친화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청헤럴드=허경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