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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제도 개편 시민참여단, 충청서도 '첫 걸음' 뗐다
대입제도 개편 시민참여단, 충청서도 '첫 걸음' 뗐다
  • [충청헤럴드=허경륜 기자]
  • 승인 2018.07.1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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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충청권 '대입제도 개편 위한 1차 숙의 토론회' 열려
15일 KT인재개발원에서 충청권역 '대입제도 개편을 위한 시민참여단 1차 숙의 토론회'에 54명의 시민참여단이 모여 첫 만남을 가지고 입시제도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토론을 벌였다. 

"저희 아이들은 과거 대입제도의 피해자라고 생각합니다. 제 목소리를 통해 더 이상 저희 같이 피해 보는 이들이 없어지도록 대입제도가 개편되기를 바랄 뿐입니다."(대전에서 온 한 학생 엄마) 

"대입 경험자로서 후배들의 미래 걱정을 덜어주고자 이 자리에 오게 됐습니다."(천안에서 온 대학생)

대입제도 개편을 위한 공론화위원회(위원장 김영란·대입제도개편 공론화위원회)는 15일 KT인재개발원에서 충청권역 '대입제도 개편을 위한 시민참여단 1차 숙의 토론회'를 열었다. 

당초 55명 참석이 예정됐던 이날 토론장에는 54명의 시민참여단이 모여 첫 만남을 가졌다. 

같은 조 참가자들에게 자신을 소개하고 있는 참석자. 

선서 후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학생부터 직장인, 주부, 60대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은 9~10명씩 둘러 앉아 총 31개 조를 이뤄 각자 시민참여단으로 지원한 동기와 신상을 소개했다. 각 조에는 토론 진행을 돕는 '모더레이터'가 한 명씩 배치됐다.

이후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대입제도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마련된 두 개 강연은 이명진 대전 대신고 교사(일반 4년제 대학 입시)와 안연근 전문대교육협의회 진학지원센터장(전문대 입시)이 각각 맡았다.

이날 입시에 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강연을 맡은 이명진 대전 대신고 교사(왼쪽)와 안연근 전문대교육협의회 진학지원센터장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강연 뒤에는 질의응답시간이 이어졌다. 특정 용어를 묻는 질문을 제외하고 대입제도 개편의 근본적인 이유를 묻는 질문과 사교육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 두 질문이 전부였다. 전날 수도권역과 광주권역 토론장에서 여러 질문이 터져나온 것과는 대조를 이뤘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부산에서도 진행됐으며, 시민참여단은 온·오프라인 학습과 토론회 영상 시청 등을 거쳐 이달 27~29일 2박 3일 간 2차 토론회를 갖는다. 2차 토론회에서는 550여 명의 4개권역(전국) 참가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질의응답 시간에 질문하고 있는 한 시민참여단 참가자. 

두 차례 숙의가 끝나면 공론화위는 대입제도에 대한 시민참여단 의견을 분석해 다음 달 초까지 국가교육회의에 결과를 제출할 예정이다. 공론화위원회는 이를 토대로 현재 중3 학생들이 치를 2022학년도 대학 입시의 큰 방향을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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