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21일 정부의 신규 공영 농수산물 도매시장 지원 사업이 종료되고, 인근 도매시장의 경영상 어려움을 교훈 삼아 단순 농수산물 도매시장 기능을 넘어 행복도시 위상에 맞는 유통 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행복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행복청과 LH도 공감하여 종합 농수산물 유통 시설로 기능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 유통 시설에는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비롯하여 수산 센터, 광역 직거래 센터, 농산물 가공장 등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행복청은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건립할 계획이나 세종시가 반대하고, 농수산물 도매시장 예정지의 1/4를 공공 급식 센터로 활용해 농수산물 도매시장 도입은 사실상 무산 수순에 돌입했다는 보도에 대해 내년부터 전국 최초로 초·중·고교까지 전면 무상 급식을 실시할 예정으로, 이를 위해 공공 급식 식재료 지원 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급식 센터는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농수산물 도매시장 부지 일부(10,000㎡)에 조성할 방침이며, 나머지 부지(30,298㎡)에는 기존 도매시장 기능보다 발전된 종합 농수산물 유통시설(농수산물 도매, 수산 센터, 광역 직거래 센터, 농산물 가공장 등)을 건립하기 위해 행복청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시설은 많은 사업비가 소요돼 충분한 검토가 필요한 사안으로, 향후 전문가 및 세종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세종시와 행복청이 함께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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