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승조 충남지사가 CCTV와 드론 등을 활용한 철저한 교통법규 단속 체계 구축에 나선다.
양 지사는 16일 오전 열린 주간 간부 회의에서 “2017년 충남지역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충남을 만들자”면서 “2017년 한해 동안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4185명이다. 2009년 6000명 대에서 줄긴 했지만 아직도 엄청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미국과 이라크 간 전쟁 7년 2개월간 미군 사망자 수가 4391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심각한 상황”이라며 “교통 사망 사고 80%는 운전자 과실로, 과속과 신호위반이라는 기본적 약속을 지키지 않는데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도지사로서 교통 문화에 대한 일대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충남지방경찰청장과 만나 여러 방안을 논의하려 한다”면서 “인근 광역 자치 관할 지역에서 우리 도로 넘어오는 순간 교통법규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드려 한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그는 “cctv 설치, 방지턱 확대, 헬기 드론 등을 활용한 입체적 단속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싱가포르 수준으로 준법의식이 개선된다면 안전한 충남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또 일자리 정책과 관련 “6월 고용 동향을 보면 올해 상반기 취업자 증가폭이 2008년 이후 가장 저조한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저출산에 따른 교육 서비스 불황, 최저임금 인상 등 일부 업종의 고용 부진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충남은 유효 자산을 활용한 청년 일자리 사업을 발굴하는 등 정부에서 모범 사례로 삼을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반기부터 실시되는 청렴도 평가에 대해서도 철저한 준비를 주문했다. 양 지사는 “국가 청렴 수준은 그 국가 수준을 나타내는 바로미터이자 경쟁력이 되고 있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2017년 부패 인식 지수 51위에 머물렀다”면서 “다행히 충남의 경우 2017년도 청렴도 전국 1위의 위상을 찾았지만 이를 지속,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7월~11월까지 진행되는 2018년 청렴도 평가를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