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중진인 박병석 의원(5선, 대전 서갑)은 17일 조만간 단행될 개각에서 충청홀대론 해소와 관련해 청와대와 국무총리실에 시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충청권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충청권 인사 홀대에 대해 "영·호남 정권 동안 (충청권이) 중간관리층을 키워내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사진=연합뉴스]](/news/photo/201807/5503_7691_2819.jpg)
그는 "이런 (충청홀대) 점에 대해 관심을 가질 때가 됐다는 판단으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낙연 국무총리 등을 만나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하면서 충청인사가 중용돼야 한다고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군 인사에서 대장 6명 가운데 3명이 충청권 출신으로 나타나는 등 충청인사 홀대현상이 개선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지역 때문에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8.25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에서 평소가깝게 지내는 이해찬 의원의 당 대표 도전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느 방향성을 갖고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해찬 의원은 많은 점을 갖추신 분"이라고 말했다.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어느 방향성을 갖고 말한 것은 아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주 충청권 의원들끼리 식사를 했는데 참석한 이 의원은 (당권도전에 대해) 별말씀 없으셨다"고 소개한뒤 "전날(16일)에도 잠깐 뵀다. 개인의 거취 문제는 개인이 말하는 것이 원칙이다"며 말을 아꼈다.
박 의원은 '이 의원이 직접 당권 도전과 관련해 말할 기회가 있지 않겠느냐'라는 질문에는 "글쎄요"라며 즉답을 피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 차기 당 대표 도전과 관련한 이해찬 의원의 출마 여부가 당정청 여권의 역학구도와 2020년 제 21대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민감한 사안임을 감안, 신중을 기했다.
지난 5월 16일 제20대 후반기 국회의장 당내 경선에서 문희상 의장에게 아쉽게 패배한 것에 대해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여러분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 정말 송구스럽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