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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비대위체제' 9인은 누구인가
'김병준 비대위체제' 9인은 누구인가
  • [충청헤럴드=송준호 기자]
  • 승인 2018.07.2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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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24일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비상대책위원 8명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된 비대위 체제로 전환됐다.

비대위원들의 면면을 보면 '김병준 + 외부 4명+ 의원 4명' 으로구성됐으나 최고 11명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당내 위원으로는 ▲김병준 비대위원장 ▲김성태 원내대표와 ▲함진규 정책위의장이 당연직 비대위원으로 참여하고 ▲친박계 박덕흠 의원(재선.충북옥천 영동보은 괴산)과 ▲비박계 김종석 의원(초선)을 임명됐다.

배현진 송파을 당협위원장은 비대위 대변인으로 활동한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혁신비대위원장이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상임전국위에서 비상대책위원을 발표한 뒤 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석 의원, 김대준 소상공인연합회 사무총장, 최병길 전 삼표시멘트 대표이사, 김성태 원내대표, 안상수 의원, 김병준 혁신비상대책위원장, 정현호 한국청년정책학회 이사장, 함진규 정책위의장, 박덕흠 의원.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병준 혁신비대위원장이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상임전국위에서 비상대책위원을 발표한 뒤 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석 의원, 김대준 소상공인연합회 사무총장, 최병길 전 삼표시멘트 대표이사, 김성태 원내대표, 안상수 의원, 김병준 혁신비상대책위원장, 정현호 한국청년정책학회 이사장, 함진규 정책위의장, 박덕흠 의원. [사진=연합뉴스]

당내 인사 발탁에는 계파 안배를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외부위원으로는 ▲최병길 전 삼표시멘트 대표이사 ▲김대준 소상공인연합회 사무총장 ▲이수희 마중물여성연대 대변인 ▲정현호 한국정책학회 이사장이 합류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원들을 직접 평가하며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인사들은 과거 총선 낙선자이거나 박근혜 정부와 관련이 있고, 김 비대위원장과 개인적 친분이 작용한 경우도 있어 신선도나 파격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김 위원장은 이들의 발탁배경을 개인별로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박덕흠 의원은 재선의원들 가운데 간사를 오랫동안 해왔다"며 "비대위에서 생각한 것이 의원들 사이사이에 잘 퍼져나가게 해달란 뜻"이라고 했다.

 또 "김종석 의원은 경제전문가로서 시장 자율을 굉장히 중시하는 분"이라며 "내가 말하는 탈국가주의, 시장과 공동체의 자유와 같은 철학을 완성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최병길 전 대표이사는 산업은행과 한국은행의 구조조정을 진행한 분"이라며 "정치조직이긴 하지만 기업가적 마인드를 불러줄 것이다. 조직의 운영 시스템을 디자인하고 실현하는데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최 이사는 김 위원장과 대구상고 동문이다.
이수희 마중물여성연대 대변인에 대해서는 "여성단체 쪽 분으로 추천을 받았다"면서 "변호사도 하고 있고 정치감각도 뛰어나고 당내 사정도 잘 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18대 총선에서 서울 강북을 지역에 한나라당 출마했다 낙선했었다.

김 위원장은 "김대준 소상공인연합회 사무총장은 소상공인 상황이 척박하고 어렵다"며 "서민경제에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모셨다"고 했다. 최근 최저임금 논란 등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비판에 초점을 둔 인선으로 풀이된다.
정현호 한국정책학회 이사장에 대해선 "청년운동과 인터넷 정당운동을 이끌어온 사람이다"며 "젊은세대와 교류하면서 인터넷과 기존 정당단체를 연결하는 일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거 같다"고 했다. 1987년 생인 정 이사장은 박근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년특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다만 김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원 추가인선 가능성이 없지 않다"면서 "11명은 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비대위 규모가 더 늘어날 여지를 남겨뒀다.

김 위원장 앞서 의원총회에 참석, "한국당이나 보수정당 집단은 가치를 점유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며 "혁신 비대위가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역사의 흐름에 맞고 국가발전에서 반드시 가져가야 할 가치를 정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주의 문화를 지금 이 순간부터 단절하고 5000년을 뛰어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대중영합주의에서 벗어나 우리 사회의 합의주의가 새롭게 일어날 수 있도록 내 가슴이 뛰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적청산과 관련, "누가 보아도 저 분이 하는 행동이 당이 새롭게 세운 당의 가치와 기치에 어울리지 않는다면 이 당에 몸을 담을 수 없다"며 "스스로 떠나거나, 여러 가지 시스템에 의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당에서 어느 계파, 어느 계열 이야기가 사라지게 하겠다"며 "자르고 버리지 못할 경우에는 새로운 것을 세워서 새로운 통합의 길을 열어가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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