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의 최근 여소 야대의 정국 구도 타파를 위한 협치 내각 구성 제안에 대해 충청에서는 찬성이 반대 의견보다 월등히 많았다.
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에서 충청인들의 긍정 평가가 59%로 지난주보다 하락했으나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무려 5%나 올라 47%대를, 반면 정의당은 크게 하락해 5.6%로 나타났다.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홈페이지 켑처]](/news/photo/201807/5708_7971_548.jpg)
26일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5일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결과, 충청인들은 협치 내각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52.0%(전국 48.6%)로, 반대 응답35.1%(전국 33.8%)보다 무려 16.9%p(전국 14.8%p) 앞섰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2.9%p(전국 17.6%)였다.
협치 내각이란 최근 청와대가 야당이 정부 일부 부처의 장관을 맡아 국정을 함께 운영하기 위해 제안한 것이다.
충청 외 지역별로는 ▲호남(찬성 55.7% vs 반대 23.5%) ▲서울(52.5% vs 32.4%) ▲경기·인천(50.1% vs 31.6%)에서 찬성 여론이 절반을 넘은 반면 ▲대구·경북(42.1% vs 41.2%) ▲부산·울산·경남(39.2% vs 43.5%)에서는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60.5% vs 28.4%) ▲50대(57.2% vs 30.7%) ▲20대(42.6% vs 37.4%) ▲60대 이상(40.9% vs 32.8%) 순으로 찬성여론이 우세했으나 ▲30대에서는 찬반 모두 41.8%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협치 내각 구성 제안에 대해 이념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62.7% vs 27.4%)과 중도층(51.5% vs 32.2%)에서는 찬성 응답이 전체의 절반을 넘었고, 보수층(29.9% vs 53.4%)에서는 반대가 다수였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68.2% vs 23.2%)과 정의당(58.8% vs 31.2%) 지지층, 무당층(32.3% vs 27.0%)에서 찬성여론이 우세했다"라면서 "그러나 한국당 지지층(25.3% vs 57.0%)에서는 반대가 찬성의 배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라고 설명했다.
리얼미터는 이와 함께 23일부터 25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 1,503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5%p) 충청권에서 문 대통령의 취임 64주차 국정 수행 지지율과 관련해 '잘한다'라는 긍정 평가는 지난주 62.6%에서 3.6%p가 하락한 59.0%(전국 62.0%)로 나타났다.
한 달 전과 비교해 무려 10%p 가까이 지지율이 빠졌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효자동사진관켑처]](/news/photo/201807/5708_7972_5744.jpg)
반면 '잘 못한다'라는 부정 평가는 38.4%(전국 32.8%)였고 응답 거절과 모름이 2.6%(전국 5.2%)였다.
충청 외 지역별·연령별·이념별로는 ▲대구·경북(▼10.0%p, 54.6%→44.6%, 부정 평가 41.6%), 연령별로는 ▲20대(▼9.4%p, 72.3%→62.9%, 부정 평가 31.7%) ▲50대(▼5.6%p, 56.4%→50.8%, 부정 평가 43.5%),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4.4%p, 39.5%→35.1%, 부정 평가 58.6%) ▲중도층(▼3.5%p, 61.9%→58.4%, 부정 평가 36.9%)에서 주로 하락했다.
반면 ▲부산·경남·울산(▲3.0%p, 48.4%→51.4%, 부정 평가 42.4%) ▲서울(▲1.7%p, 62.6%→64.3%, 부정 평가 30.8%) ▲60대 이상(▲6.0%p, 48.4%→54.4%, 부정 평가 37.9%) ▲30대(▲3.1%p, 70.2%→73.3%, 부정 평가 21.5%)에서는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이같은 지지율 추락에 대해 “경제·민생 악화 불안감과 최저임금 논란이 상존한 가운데 기무사 계엄령 문건 파문이 송영무 국방장관과 기무사 간의 진실 공방으로 비화하면서 논란이 확대된 데에 따른 것”으로 해석했다.
충청권 및 각 지역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42.1%에서 47%(전국 45.1%)로 4.9%p(전국 1.7%p)나 뛰었다.
이밖에 민주당 지역별, 연령별, 이념별 지지율은 ▲경기·인천(▲4.8%p, 47.1%→51.9%) ▲서울(▲2.0%p, 46.0%→48.0%), 연령별로는 ▲20대(▲8.6%p, 46.3%→54.9%) ▲40대(▲4.1%p, 47.5%→51.6%) ▲60대 이상(▲3.4%p, 32.7%→36.1%),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2.9%p, 60.5%→63.4%)에서 상승한 반면, ▲대구·경북(▼8.1%p, 34.5%→26.4%) ▲광주·전라(▼2.6%p, 55.3%→52.7%) ▲50대(▼4.2%p, 39.3%→35.1%) ▲30대(▼3.9%p, 56.1%→52.2%)에서는 하락했다.
자유한국당도 충청권에서 지난주 19.8%에서 1.3%p가 오른 21.1%(전국 18.7%)를 기록했다.
![[자료=리얼미터 제공]](/news/photo/201807/5708_7973_056.jpg)
지역별, 연령별, 이념별로는 ▲광주·전라(▲3.5%p, 6.4%→9.9%) ▲대구·경북(▲3.4%p, 26.2%→29.6%) ▲경기·인천(▲1.1%p, 14.6%→15.7%), 연령별로는 ▲50대(▲6.6%p, 20.2%→26.8%),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2.8%p, 42.1%→44.9%) ▲중도층(▲2.5%p, 15.2%→17.7%)에서 오른 반면, ▲부산·경남·울산(▼2.8%p, 30.3%→27.5%) ▲60대 이상(▼3.4%p, 28.7%→25.3%)에서는 내렸다.
정의당은 충청권에서 지난주 10.8%에서 무려 5.2%p가 추락, 5.6%(전국 10.5%)를 보였다.
지역별, 연령별, 이념별로 ▲부산·경남·울산(▲3.4%p, 9.2%→12.6%) ▲광주·전라(▲3.2%p, 11.0%→14.2%) ▲서울(▲1.4%p, 9.4%→10.8%), 연령별로는 ▲30대(▲3.6%p, 9.4%→13.0%) ▲60대 이상(▲1.6%p, 4.1%→5.7%)에서 상승한 반면, ▲경기·인천(▼1.4%p, 11.4%→10.0%) ▲20대(▼5.1%p, 11.2%→6.1%)에서는 하락했다.
바른미래당은 전국적으로 지난주 주간 집계 대비 1.4%p 오른 7.7%를 기록했다.
지역별, 이념별, 연령별로 ▲부산·경남·울산(▲4.4%p, 5.8%→10.2%) ▲서울(▲1.9%p, 7.2%→9.1%), 연령별로는 ▲60대 이상(▲2.6%p, 6.6%→9.2%) ▲30대(▲1.8%p, 6.0%→7.8%) ▲20대(▲1.7%p, 5.2%→6.9%) ▲50대(▲1.3%p, 8.2%→9.5%),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3.8%p, 5.5%→9.3%) ▲중도층(▲1.2%p, 10.9%→12.1%)에서 주로 올랐다.
민주평화당은 전국적으로 지난주 대비 0.5%p 내린 2.7%를 기록했다.
지역별, 연령별, 이념별로 ▲광주·전라(▼4.3%p, 10.3%→6.0%) ▲대구·경북(▼1.1%p, 2.2%→1.1%), 연령별로는 ▲20대(▼2.3%p, 2.3%→0.0%) ▲60대 이상(▼1.0%p, 5.0%→4.0%)에선 하락한 반면, ▲부산·경남·울산(▲1.5%p, 1.1%→2.6%) ▲50대(▲1.3%p, 2.5%→3.8%)에서는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정당 지지도에서는 20대 일부가 정의당에서 민주당으로 이동하고, 50대에서는 민주당의 약세,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강세 양상이 나타났다"라면서 "민주당이 지난주 주간 집계 대비 1.7%p 오른 45.1%로 지난 5주 동안의 내림세를 멈추고 소폭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은 충청권과 수도권, 20대와 40대, 60대 이상, 진보층에서 상승한 반면, 대구·경북(TK), 50대와 30대에서는 하락했다"라고 덧붙였다.
리얼미터는 "한국당 역시 0.4%p 오른 18.7%로 2주째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당은 TK와 호남, 50대,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올랐으나, 부산·울산·경남(PK)과 60대 이상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정의당은 노회찬 의원이 투신 사망한 가운데, 0.1%p 오른 10.5%로 4주째 10%대를 이어갔다"라면서 "정의당은 PK와 호남, 30대를 중심으로 상승했는데, 노회찬 의원의 사망 당일인 23일(월) 일간 집계에서 9.5%를 기록했다가, 이튿날 24일(화)에는 10.2%로 올랐고, 25일(수)에도 11.0%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바른미래당 또한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결집하며 1.4%p 오른 7.7%를 기록, 창당 후 세 번째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설명했으며 "민주평화당은 0.5%p 내린 2.7%로 다시 2%대로 하락했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 기타 정당이 1.3%p 내린 1.5%,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8%p 감소한 13.8%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