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철도공사는 지난 26일 전국적인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시설물 관리에 대한 안전 관리 보고회를 개최하고 각 분야별 중점관리개소를 선정해 특별 안전 점검에 돌입했다.

공사는 폭염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지상 선로의 경우 고온으로 인한 선로 휘어짐이 우려됨에 따라 물을 뿌려주는 장치를 가동하고 선로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매일 2회씩 육안 점검을 시행하기로 했다.

전동차의 동력을 공급하는 전기 설비에는 실시간 온도를 측정해 이상 발생 시 신속히 조치할 수 있는 온도 감시 시스템을 올해 처음 구축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 특별한 이상이 없었으나 매일 순회 안전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35℃ 이상의 폭염 속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의 건강을 위해 공사는 역사 냉방기 가동을 탄력적으로 운영하여 대합실 온도를 26℃~28℃ 수준을 유지함으로써 역사가 무더위 쉼터로서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도록 대합실 온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김민기 사장은 "이번 폭염이 유례 없이 길어지고 있어 중요 시설과 설비를 정상으로 유지, 관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시민의 안전과 열차 정시 운행을 위해 폭염이 이어지는 동안에 특별 안전 점검을 지속 실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충청헤럴드=박희석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