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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밖의 얘기] 김부선 "주진우가 몹쓸 짓…사과문도 만들어줬다"
[충청권 밖의 얘기] 김부선 "주진우가 몹쓸 짓…사과문도 만들어줬다"
  • [충청헤럴드=박민기 기자]
  • 승인 2018.07.2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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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 김부선 씨가 입을 열었다. 김 씨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사건 관련 당사자로 김부선 씨의 하소연이 담긴 음성 파일이 공개됐다.

내용을 보면 앞서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했던 발언과 정면으로 대치되는 내용이 담겨 파장이 예상된다.

주 기자는 25일 이 사건의 참고인으로 경찰에 출석, 포토라인 앞에 서서 “김부선 씨가 저한테 다급하게 요청을 했고 부탁을 해서 김부선 씨 입장에서 김부선 씨를 도우려고 나선 것은 맞다”라면서 “김부선 씨가 그 이후에 계속해서 감사하다, 고맙다는 얘기를 여러 차례 했고 잘 끝난 얘기인데 그 이후에 어떻게 문제가 이렇게 복잡해졌다”라고 말했었다.

그러나 김 씨는 26일 인터넷 매체인 법률방송뉴스를 통해 김 씨가 2016년 12월 주 기자가 소속된 주간지 ‘시사인’의 G편집국장과 대화한 내용이라며 7분 19초 분량의 녹취록을 열었다.  
김 씨는 녹취록에서 “다른 게 아니라 이재명 씨에 관한 얘기”라며 “주진우 기자하고 통화해야 하는데 주 기자가 계속 전화를 피해서 별 수 없이 국장님을 찾아뵈러 왔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재명 씨하고는 관리비도 못 내고 가장 어려웠을 때 우리 집에서 9개월 동안 만났다”라면서 “이 사람이 정치를 하겠다고 하고 성남에서 일을 잘하고 있다고 해서 보호해주려고 했다”라고 했다. 

[사진-YTN뉴스켑처]
[사진-YTN뉴스켑처]

그는 그런데도 논란이 확산된 데 대해 “주 기자가 외부에 절대 말하지 말라고 해놓고 자신이 특종을 쏴버렸다”라면서 “이름만 안 썼을 뿐 누구나 다 알 수 있게끔 나갔다”라고 설명했다. 
김 씨는 “평소 친한 주 기자에게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물어보니 주 기자가 ‘내가 이재명과 잘 아니 누나 조금만 기다려달라’라고 했다”라면서 “주 기자가 ‘이 사람(이 지사)을 눈감아주고 아무 일 없던 것처럼 간단하게 사과를 쓰면 이재명이 더 길게 더 많이 사과하기로 했다’라고 전해줬다”라고 말했다. 논란이 됐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과문에 대해서는 “주 기자가 ‘사과를 이렇게 쓰라’라며 아예 문장을 만들어서 보내왔다”라며 “맨 밑(문장)만 제 스타일과 너무 달라서 수정하고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 기자가 ‘좀 억울해도 민주 진영을 위해 눈감아달라’라고 해서 ‘오케이’했는데 (이 지사가)시사저널·팟캐스트에서 ‘김부선하고 아무 관련 없다. 김부선은 허언증 환자. 김부선은 연예인 관심병 환자’라고 말하며 나를 완전히 사기꾼·정신병자로 만들어버렸다”하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주 기자에게 전화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라며 항의했더니 주 기자가 ‘이게 사실이면 이재명을 가만 안 두겠다’라고 해놓고 연락이 끊겼다”라면서 “그래놓고 주 기자는 이재명과 전국으로 콘서트를 다니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씨는 끝말에서 “주 기자가 모사를 꾸몄다. 나한테도 온갖 몹쓸 짓을 다 했는데 가만 안 있겠다”라며 “대한민국 최고 저널리스트가 하는 짓이 재벌 양아치들과 다를 바가 없다”라고 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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