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취임 후 최저치인 50% 초반대로 급락했다.
또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충청권 지지율도 3%대로 떨어졌다.
충청권은 전국에서 대구·경북에 이어 문 대통령 지지 및 민주당 지지가 최저로 낮아졌다.
27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24∼26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충청권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잘한다'는 긍정 평가가 53%(전국 62%)로 떨어졌다.
이는 대구·경북 지지도 42%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전국적인 평가에서 한국갤럽 조사 기준 취임 이후 최저치다.
한국갤럽은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는 평창올림픽 개최 전후인 올해 1월 말부터 2월 말 사이 남북 단일팀 구성, 북한 고위급 대표단장 등에 부정적 여론이 형성돼 63∼64%를 기록했고 지난해 9월 북핵·안보 이슈로 65%를 기록했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잘 못한다'는 부정 평가는 34%(전국 28%)로, 대구·경북의 42%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어느 쪽도 아니다'는 4%(전국 4%)이며, 모름·응답 거절은 9%(전국 5%)였다.

긍정 평가의 이유로는 ▲대북·안보 정책(13%) ▲외교 잘함 ▲북한과의 대화 재개(이상 12%) 등이 꼽혔다.
부정 평가의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7%)이 압도적인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12%) ▲대북 관계·친북 성향(11%) 등이 뒤를 이었다.
충청권에서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한국당, 정의당 순이었다.
민주당의 충청권 지지율은 37%(전국 48%)로 대구·경북 23%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한국당의 충청권 지지율은 19%(전국 11%), 정의당은 13%(전국 11%), 바른미래당은 3%(전국 5%), 민주평화당은 전국에서 1% 순이었다. 무당층은 25%(전국 23%)로 네명중 한명은 지지정당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