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현 아산시장이 30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8월 확대간부회의에서 민원처리 방향, 기존 용역의 문제점, 향후 시정방향 등을 제시했다.
이날 오 시장은 무분별하게 추진되는 각종 용역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오 시장은 “공약과 시책구상을 통해 추진하는 각종 현안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해 대부분 용역연구를 제시하고 있다”며 “하지만 그 효과가 의문스럽다”고 제기했다.
그러면서 “현안사업 중 나아갈 방향이 정해진 것은 정책담당관실과 협조해 추진하고 중장기적인 것은 별도의 용역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 “간부회의 보고는 기존의 진행된 업무를 보고하는 것보다는 현안사항 문제점 위주로 보고해서 간부들이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찾는 자리가 돼야 한다”며 민선7기 시정방향을 제시했다.
오 시장은 “민선7기는 일 중심, 성과 중심으로 일하겠다”며, “지난 몇 주 동안 환경, 하천 등 많은 민원들이 발생하고 있는데 사전적 예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원이 생긴 이후에 부시장, 시장이 대응하는 것이 아닌 실국장들이 민원현장을 사전에 방문하는 등 특단의 조치로 현장중심, 사전예방의 민원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염치읍 은행나무길옆의 구 아산군청에 자리 잡은 충남경제진흥원 충남테크노파크를 활용한 아산시 발전방향 ▲현재 진행 중인 조직진단은 개인과 특정부서의 이해관계가 아닌 전체적인 큰 틀에서 조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실과장의 관심 필요 ▲추경분야에는 누락되는 사업이 없도록 실과장이 책임성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오 시장은 “아산시는 끊임없이 발전하는 지역으로 공동주택 등이 지속적으로 건립 중”이라며 “건축인허가 관련해 사용 사전단계에서 전문가 집단과 이해관계인이 참여하는 사전 장치가 필요하다. 규제를 완화할 것은 과감히 완화하고 시민을 위한 일에는 강화하는 조화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