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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용의 뉴스창] "당혁신, 당대표 나이와는 무관"외치는 이해찬
[신수용의 뉴스창] "당혁신, 당대표 나이와는 무관"외치는 이해찬
  • [충청헤럴드=신수용 대기자]
  • 승인 2018.08.01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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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25 전국대의원대회를 20여일 앞두고 컷오프를 통과한 충청 출신 7선의 이해찬 의원(세종지역구)이 상대후보의 세대교체론에 각을 세웠다.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계 좌장인 이 의원은 세대교체론을 둘러싼 후보 간 상대를 겨냥한 설전을 펴고있다.

지난해 5.9 대선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중앙당 공동선대본바장회의에서 발언하는 이해찬의원. 이의원 왼쪽에 박병석.우상호공동선대본부장과 오른쪽에 추미애 당대표등이 보인다[사진= 이;의원 지지모임켑처]
지난해 5.9 대선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중앙당 공동선대본부장회의에서 발언하는 이해찬 의원. 이 의원 왼쪽에 박병석. 이종걸 우상호 공동선대본부장과 오른쪽에 추미애 당대표 등이 보인다 [사진=이 의원 지지모임켑처]

31일 하루만 봐도 송영길(56)·김진표(71)·이해찬(66) 의원 등 3명의 후보(기호순)가 31일 세대교체론 제기에 맞받는 등 직.간접적인 상대 헛점 찾기에 주력하는 양상이었다.

세 후보 중 나이가 적은 송 의원은 "어떤 조직이든 때가 되면 죽은 세포는 물러나고 새로운 세포가 생성돼야 신체나 조직이 건강한 것 아니겠냐"며 이.김 의원에 대한 당내 세대교체론을 들고 나왔다.

그러자 이 의원 전북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혁신은 나이가 아니다"라며 "현대사와 시대정신에 맞는 시스템을 만들고 그에 맞는 정책을 탑재하는 것"이라며 송 의원이 주장을 반박했다.

김 의원 역시 "개혁, 혁신은 나이가 아닌 경륜과 의지로 하는 것"이라면서 "우리 당은 아직 운동권 출신들이 중심을 이뤄 정권을 쟁취하려고 치열하게 싸웠던 야당 정치의 타성을 완전히 못 버리고 있다"고 되받았다.

지난7월26일 더불어 민주당 당대표예비경선(컷오프)를 통과한 왼쪽 김진표.송영길.이해찬의원이 중앙위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JTBC켑쳐]
지난7월26일 더불어 민주당 당대표예비경선(컷오프)를 통과한 왼쪽 김진표.송영길.이해찬 의원이 중앙위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JTBC켑쳐]

또 문재인 대통령과 친노·친문 진영의 좌장인 이 의원의 관계를 놓고도 설전이 오갔다.

송 의원은 "(이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선배이고 더 윗사람 아니었느냐"며 "대통령께서 오히려 부담스럽지 않겠느냐"며 직공을 날렸다.

이 의원은 침묵하지 않고 "문재인 대통령과는 서로 격의 없는 사이여서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응수했다.

뿐 만 아니었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조폭연루의혹을 놓고도 거센 입싸움을 별였다.

김진표 의원이 연일 '이 지사는 당에 누가 되니 탈당하라. 아니면 출당조지 해야한다"고 압박한 데대해 이 의원과 송 의원은 입장을 달리했다.

김진표 의원은 K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지사가 선당후사의 자세로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판단하고 결정해야 할 문제"라면서 "정치공학적으로 생각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상식과 원칙적인 측면에서 이 지사와 관련한 문제를 매듭져야 한다"고 거듭 이 지사 출당조치 등에 톤을 높였다.

그러자 이 의원은 이 지사 관련 논란에 "(이 지사 문제는) 전당대회와는 별 관계가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거리를 두는 모양새다.

송 의원은 CBS 라디오에 출연, 김 의원이 이 지사를 향한 '탈당' 주장에 "선거용으로 활용한다고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해찬 후보의 핵심(측근)이었던 이화영 전 의원이 지금 경기부지사로 있어서 이를 공격하기 위한 빌미로 (이 지사 문제를)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도 거론했다.

이들의 예민한 설전과 신경전과는 별도로 각 후보는 표심잡기에 폭염에도 강행군을 하고 있다.

선거운동 초반부터 이같은 날카로운 대립으로 8.25 전대에 임박할 수록 집권여당 당 대표 선출을 둘러싼 계파형성 및 지연, 학연등의 분열과 함께 진영간 공방으로 이어질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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