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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MBC노조, 27일부터 총파업 잠정중단... 이대로 끝나나
대전 MBC노조, 27일부터 총파업 잠정중단... 이대로 끝나나
  • [충청헤럴드=나지흠 기자]
  • 승인 2017.11.2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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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적폐 청산'등을 요구하며 그간 총파업을 벌여온 전국언론노조 대전MBC지부(지부장 이한신)가 "27일 오전 9시 총파업 잠정 중단한다"라고 선언했다.

대전MBC노조는 지난 21일 임시총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쟁의 행위는 '블랙리스트 노조 파괴 저지, 공정방송 단체 협약 체결'이라는 목적을 이룰 때까지 총파업에 준하는 전면 제작(업무) 거부를 유지한다"고 결의했다.

대전MBC 구성원들이 이진숙 사장(가운데)을 둘러싸고 사퇴를 촉구하는 피켓팅을 하고 있다. [언론노조 MBC본부 대전지부]

대전MBC노조는 지난 15일 김장겸 사장의 해임으로 파업을 중단했던 MBC본부노조와는 달리 "MBC를 망친 주범으로 언론부역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진숙 사장을 끌어내릴 때 까지 끝장 투쟁을 할 것"이라며 파업을 이어왔다.

​그러나 전체 보직자 13명 중 12명이 자리를 내려놓아 사실상 이진숙 사장 아래에서 보직자는 단 1명만 남은 셈이다.

대전MBC노조는 이에 따라 '이진숙 체제'가 붕괴됐다고 판단하고, 신임 MBC사장이 선임되면 이진숙 사장도 즉각 교체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현재의 투쟁 수위와 전면 파업 기조의 변경이 불가피하다고 판단, 임시총회를 열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한편, 대전MBC노조는 오는 23일 오후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국정원법 등 위반 등으로 고소당한 이진숙 사장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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