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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용의 뉴스창] 대전 장태산 어떤 곳이길래...문 대통령이 찾았지
[신수용의 뉴스창] 대전 장태산 어떤 곳이길래...문 대통령이 찾았지
  • [충청헤럴드=신수용 대기자]
  • 승인 2018.08.0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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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여사 등과 2일 오후 깜짝 방문.
-고 임창봉 선생이 조성한 메타세쿼이아 등 12만 그루 휴양림

지난달 30일부터 오늘까지 5일간 여름휴가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여름휴가 기간 충남 계룡대에서 휴식과 함께 대전 서구 장태산 휴양림도 찾았다.
청와대는 3일 문 대통령의 여름휴가 사진을 공개하면서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여사가 2일 오후 대전시 서구 장안동 장태산 휴양림을 방문, 산책로에서 차를 마시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여사가 2일 오후 대전시 서구 장안동 장태산 휴양림을 방문, 산책로에서 차를 마시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청와대는 "지난 1일 문 대통령이 충남 계룡대 인근 군 주요시설을 시찰 했다"면서 "이어 지난 2일 오후에는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대전 팔경 중 하나인 대전 장태산 휴양림에서 산책했다"면서 사진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인 김정숙 여사와 소수 수행원과 함께 대전 서구 장안동 메타세쿼이아 등 12만 그루가 있는 장태산 자연휴양림을 조용히 방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휴가지로 방문한 대전 서구 장안동 장태산 휴양림[사진=대전시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휴가지로 방문한 대전 서구 장안동 장태산 휴양림 [사진=대전시제공]

문 대통령은 방문 일정이 공개되면 경호 등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장태산 휴양림 측에도 '보안 유지'를 간곡히 부탁했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장태산 방문 등 이번 휴가기간동안 ▲남북미 등 관계개선진전을 비롯 ▲10여일 후에 있을 광복절 기념사에 담을 내용과 ▲경제회복 등 민생현안은 물론 ▲제 2기 내각개편 그리고 ▲여야 협치문제 등을 구상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계룡대에서 휴가중에 독서중인 문 대통령[사진=청와대 제공]
계룡대에서 휴가중에 독서중인 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후 5시쯤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대전비엔날레 2018 바이오'전을 관람했다.

이어 이상봉 시립미술관장과 국립대전현충원 옆 '숯골 냉면'에서 저녁 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식당 측에도 방문 사실을 알리지 않고 일반 시민들과 같은 공간에서 식사했다고 음식점 측은 말했다.

문 대통령이 방문한 장태산 휴양림은 대전 도심 속 휴양 명소다. 이 휴양림은 원래는 개인이 조성한 숲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휴가중인 계룡대에서 인근 부대관계자로부터 현황을 청취하는 모습[사진=청와대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휴가중인 계룡대에서 인근 부대관계자로부터 현황을 청취하는 모습[사진=청와대제공]

 충남 논산 출신 고(故) 임창봉(1922~2002)선생이 1972년부터 고향 근처에 조성한 숲이 91년 자연휴양림으로 지정됐다. 개인이 가꾼 숲이 산림청으로부터 자연휴양림으로 지정된 최초 사례다. 2002년에 대전시가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장태산(해발 374m)자락에 자리 잡은 숲의 규모는 82㏊ 정도다. 대표 수종은 메타세쿼이아다. 72년 미국에서 나무를 수입해 숲을 가꿨으니 평균 수령이 50년을 웃돈다. 메타세쿼이아만 1만 그루가 넘는다. 숲에는 메타세쿼이아를 비롯해 아름드리 밤나무·잣나무·오동나무 등 12만 그루의 나무가 있다. 대전시가 인수한 뒤 이팝나무와 주목 등 조경수를 추가로 심었다

장태산 자연휴양림의 자랑은 2009년 설치한 숲 체험 스카이타워다. 27m 높이까지 올라가는 556m 길이의 데크 로드를 따라 공중에서 메타세쿼이아를 관찰한다. 이파리를 만져볼 수도 있다. 장태산 자연휴양림에는 숙박시설(18실)도 있다. 개장시간 오전 9시~오후 6시. 입장료는 없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휴가 중인 계룡대에서 독서를 하는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휴가지로 방문한 대전 서구 장안동 장태산 휴양림[사진=대전시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휴가지로 방문한 대전 서구 장안동 장태산 휴양림[사진=대전시제공]

문 대통령이 휴가 중 조선 후기 백성의 삶을 다룬 김성동 작가의 장편소설 '국수(國手)'와 남한 언론인의 단독 방북 취재기인 진천규 작가의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 한국인 최초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소년이 온다'를 읽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부터 오늘까지 5일간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으며, 경호 상의 이유로 그동안 여름 휴가 장소를 공개하지 않았었다.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지난달 30일부터 군부대 휴양시설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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