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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충청권서 정의당 18% 지지...한국당 4위 밀려
[한국갤럽] 충청권서 정의당 18% 지지...한국당 4위 밀려
  • [충청헤럴드=박상민 기자]
  • 승인 2018.08.0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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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에서 국회의원이 단 한 석도 없는 정의당의 지지율이 11석이나 갖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2주 연속 누르며 18%를 기록했다.

충청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60%로 호남에 이어 두번 째로 높았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 충청권 등 전국 성인 1천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충청권의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정의당>바른미래당>한국당>민평당 순이었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충청권의 긍정 평가는 71%(전국 60%)로 광주.전라 83%에 이어 두번 째로 높았다.[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켑처]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충청권의 긍정 평가는 71%(전국 60%)로 광주.전라 83%에 이어 두번 째로 높았다.[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켑처]

구체적으로 보면 충청권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40%(전국 41%)로 광주.전라(68%)에 이어 두번 째로 높았으나 지난 주 41%보다 1%p가, 지난 6월 지방선거 직후 한국갤럽의 같은 조사 기준[본보 6월15일자보도]인 52%보다 두 달도 안 돼 12%p 하락했다.

한국갤럽은 "지방선거 이후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와 경제·민생 문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내부 당권 경쟁 또한 변수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충청권에서 정의당 지지율은 18%(전국 15%)를 기록, 2012년 10월 창당 이후 지지율 최고치를 또다시 갈아치우며 한국당을 2주연속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충청권에서 정의당 지지율은 전국에서 최고 높은 수치다.

정의당은 충청권에서 한국갤럽 조사결과 2주 연속 한국당과 동률을 보이다가 지난주 15%로 당시 한국당 11%를 누른 뒤 이번 조사에서 3%p나 상승했다.

갤럽은 "정의당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진보 정치인인 노회찬 원내대표가 지난달 23일 유명을 달리하며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이 함께 구성한 평화와 정의 의원 모임이 원내 공동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하는 등 큰 변화에 직면했다"면서 "이후 일 영결식을 통해 고 노 의원의 삶과 행적뿐 아니라 그가 몸담아온 정의당이 처한 소수 정당의 어려움 등이 재조명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충청권에서 바른 미래당은 10%(전국 5%)로 지난주 5%보다 무려 5%p나 뛰어올랐다.

제1야당인 한국당의 지지율은 7%(전국 11%)로 정의당이나 바른미래당 보다 11%p, 3%p나 각각 낮았다.

민주평화당은 전국 지지율이 1%, 기타 정당 0%로 집계됐다.

충청권에서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이라고 답한 경우는 23%(전국 26%)에 달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충청권의 긍정 평가는 71%(전국 60%)로 광주.전라 83%에 이어 두번 째로 높았다.

긍정 평가는 다른지역은 하락했으나 충청권에서만 지난 주  53%(전국 62%)보다 8%p나 올랐다.

반면 '잘 못한다'는 부정 평가는 21%(전국 29%)로 지난주 34%(전국 28%)로 광주 전라 9% 이어 두 번째로 낮다.

'어느 쪽도 아니다'는 3%(전국 4%)이며, 모름·응답 거절은 5%(전국 7%)였다.

긍정 평가의 이유로는 ▲'북한과의 대화 재개'(12%) ▲'외교 잘함'(11%) ▲'대북/안보 정책'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이상 9%)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8%)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7%)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전반적으로 잘한다'(5%)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달리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8%) ▲'대북 관계.친북 성향'(11%) ▲'최저임금 인상'(6%) ▲'원전 정책/탈원전' ▲'보여주기식 정치'(이상 4%) ▲'세금 인상' ▲'독단적.일방적.편파적'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 '과도한 복지'(이상 3%) 등을 지적했다.

전국적으로는 한국갤럽 조사 기준으로 취임 후 가장 낮은 수치다.

갤럽은 "문 대통령 직무 긍정률 60%는 취임 이후 최저치"라면서 "평창 올림픽 개최 전후인 올해 1월 말부터 2월 말 사이 남북 단일팀 구성, 북한 고위급 대표단장 등에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며 긍정률 63~64%, 작년 9월 북핵·안보 이슈가 부상하고 북미 간 초강경 발언이 오가며 추석 직전 65%를 기록했었다"고 분석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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