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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의존 높은 忠淸기업들, 12월 한중정상회담계기로 물꼬 트나
중국 의존 높은 忠淸기업들, 12월 한중정상회담계기로 물꼬 트나
  • [충청헤럴드=박상민 기자]
  • 승인 2017.11.2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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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후반대 중국 의존 높은 충청 기업들 큰 기대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갈등으로 무역 장벽에 꽉 막혔던 충청 기업들이 내달 한중정상회담을 계기로 물꼬가 트일조짐이다.

충남, 충북 등 소재 대중 기업들은 지난해 5월 이후 중국의 사드 압박으로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내달 중순에 있을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에 크게 기대하는 모습이다.​

22일 오후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2일 오후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과 중국은 "22일 오후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의 회담 에서 12월 중순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추진키로 합의했다"라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는 보도 자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 관련 사항, 한중 관계 발전 방향, 한반도 문제 등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5시간여에 걸쳐 심도 있고 허심탄회한 논의를 가졌다"라고 의미를 전했다.

양국 장관은 "문 대통령의 방중이 양국 관계 개선 흐름을 강화·발전시켜 나가는 데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방문이 되도록 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하고 외교 당국 등 관계 당국 간 긴밀한 소통을 이어 나가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양국 장관은 사드 문제를 봉합한 지난달 31일의 '한중 관계 개선 관련 협의 결과' 및 최근 양국 정상 간 협의 내용을 성실하게 이행한다는 데 공감하고, 앞으로 수교 25주년을 맞은 한중 관계를 실질적인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강 장관은 양국 지도자들이 공감한 대로 양국 관계를 제반 분야에서 정상화시키는 데 전력을 다하기를 희망한다고 하고, 문 대통령의 방중에 앞서 중국에서 우리 기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 조기에 해소되고 양국간 인적 교류가 예전처럼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이에 대해 지난달 31일 발표 및 최근 중국 정상이 표명한 입장을 언급하는 한편 양국간 제반 분야에서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나가자고 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양국이 제반 분야에 정상화를 선언함으로써 충청권 내 기업들의 중국 수출이 원상 회복 또는 회복이 기대된다.

경제계에서는 대전을 비롯 충남, 충북 등 충청권 수출 기업들의 중국 무역 의존도가 30% 후반대를 점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전상의의 한관계자는 23일 "다음달 있을 한중정상회담을 계기로 그간 사드 갈등으로 무역이 크게 좁아진 중국의 진출이 다시 원상 회복되어 천만다행"이라며 " 양국정상들이 자주 만나 동반자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충청권 내 대 중국 수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충남 아산의 A 업체 대표도 "중국 측에서 2만여 개의 제품을 주문해왔었지만 사드 갈등으로 판로가 막혀 어려움을 겪던 차에 원상 회복의 길이 열려 기계를 가동해야할 것 같다"라면서 "이후에도 양국의 긴밀한 관계 유지로 국내 기업들이 수난을 겪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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