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에서 오는 25일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과 관련, 경선주자 선호도에서 이해찬 후보(7선.66.세종)가 송영길(4선.56), 김진표(4선.77)후보 보다 두배나 많았다.
1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14, 16일 19세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표본오차는 ±3.1%p)한 결과, 3명의 여당 대표 경선 주자가운데 선호하는 인물은 이해찬 후보가 31%( 전국 26%)로 1위를 나타났다.

이어 2위는 송영길 12%(전국 18%), 김진표 12%(전국 18%)로 같은 수치였다,
그러나 선호후보가 없거나, 모름, 무응답이 무려 46%(전국 38)%에 달해 부산.울산. 경남 48%에 이어 두번 째로 높아 앞으로 이들 부동층을 잡기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42명)에서만 보면 전국적으로 이해찬 35%, 송영길과 김진표가 각각 18%, 17%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50%(전국 44%)로 지난주 40%보다 4%p가 올랐으며 광주.전라(55%)에 이어 두번 째로 높았다.
충청권에서 정의당 지지율은 12%(전국 15%)로 지난주 18%보다 3%p나 떨여져 부산 울산 경남 9%에이어 낮다.
자유한국당은 충청권에서 9%(전국 9%)로 지난주 7%보다 2%p가 올랐으나 호남 2%에이어 낮다.
충청권에서 바른미래당은 6%(전국 6%)로 지난주 10%보다 4%p가 추락했다.

민주평화당은 전국 지지율이 1%, 기타 정당 0%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22%(전국 21%)로 나타났다.
갤럽은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지방선거 이후 지난주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문 대통령 직무 긍정률과 마찬가지로 반등했다"면서 "반대로 6월부터 시작된 정의당 지지도 상승세는 일단 멈춰, 지난주가 정점(16%)이 되었다. 이번 주 국회의 가장 큰 이슈는 특활비 폐지라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지지도 상승 이유로 "더불어민주당은 8월 25일, 바른미래당은 9월 2일 당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예정되어 있어 TV합동토론회, 지역별 합동연설회,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한 노출이 많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까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영수증 처리 등 양성화, 부분 폐지 입장이었으나 8월 16일 국회 사무총장이 80%를 삭감하는 최종안을 발표했다. 특활비 폐지는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마지막으로 발의한 법안으로 관심을 끌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충청권의 긍정 평가는 67%(전국 60%)로 광주.전라 87%에 이어 두번 째로 높았다.
긍정 평가는 다른지역은 엇비슷하거나 하락했으나 충청권에서만 지난 주보다 다소 상승했다.

반면 '잘 못한다'는 부정 평가는 23%(전국 29%)로 로 광주 전라 12% 이어 두 번째로 낮다.
'어느 쪽도 아니다'는 5%(전국 5%)이며, 모름·응답 거절은 6%(전국 4%)였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596명, 자유응답) '대북/안보 정책'(19%), '북한과의 대화 재개'(13%),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7%),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 '외교 잘함'(이상 6%),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달리 응답자들의 부정평가 상승 원인에는 경제 민생 문제가 주축을 이루는 가운데 국민연금 이슈가 새롭게 추가됐다.
응답자들은 직무 수행 부정 평가 이유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8%), ‘대북 관계/친북 성향’(14%), ‘최저임금 인상’(8%), ‘세금 인상’(4%), ‘독단적/일방적/편파적’, ‘보여주기식 정치’(이상 3%) 등을 지적했지만, 소수 응답 중에 ‘여성 인권’, ‘국민연금’ 등이 새롭게 포함됐다고 한국갤럽은 전했다.
갤럽은 "문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6월 지방선거 직후 79%에서 지난주 58%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다시 60% 선에 올라섰다"면서 "이번 주 긍정 평가 이유와 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서 대북 이슈 비중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부정 평가 이유에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40%에 육박하지만, 광복절 전후 전해진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성사,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 며칠 앞으로 다가온 금강산 이산가족상봉 소식 등이 한동안 주춤했던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을 다시금 불러일으키며 직무 긍정률 추가 하락을 저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