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의 전체 건축물(‘17.11월 기준) 3만 3,707동 중 내진 설계 대상은 5,363동(16%)이나 이중 54%인 2,876동만 내진 설계가 반영된 것을 나타났다.
내진 대상 공공 시설물은 270개소로 이 중 내진이 반영된 것은 186개소(69%), 미반영된 것은 84개소(31%)로 도로 시설물이 69건으로 절대 비중을 차지했다.
시는 미반영 건축물 15곳에 대해서는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내진 보강을 완료하고 폐수 종말 처리, 수도, 하수 시설 등은 2015년부터 지속적으로 내진을 보강하여 현재 100% 내진 설계가 완료됐다.
교량 및 터널 등 도로 시설물 160개소 중 내진 설계를 적용한 시설은 91개소(57%), 미적용 시설은 69개소(43%)이며, 국도와 지방도(국지도)의 시설물은 100% 반영됐으나, 시도·농어촌도로(교량 포함) 시설물은 내진 설계 도입 이전에 완공됐다.
시는 올해 공공시설 7곳에 대해 내진 성능 평가를 하고, 5개소에 대해 보강을 진행했으며, 내년에도 건축물 5곳에 대해 내진 성능 평가를, 교량 3개소는 보강 공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학교 건축물은 110개교 181동 중 101개교 165동(91.12%)은 내진 설계가 반영됐으며, 교육청에서는 미반영 9개교 16동(8.88%)을 순차적으로 보강하여 2020년까지 내진율 100%를 달성할 계획이다.
민간 건축물의 내진율은 54%로, 신도시는 87%, 읍면은 42%로 파악됐다.
시는 민간 건축물의 내진율을 높이기 위해, 내진 설계 비대상 건물에 대해 내진 설계를 할 경우 세제 감면, 건폐율·용적율 완화, 건축물 보험료 할인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내진 보강을 유도하고 있다.
시는 내진이 반영된 이재민 임시 주거 시설 72개소와 옥외 대피소 82개소를 지정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9월부터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고, 시민들에게 위치를 알리기 위해 우리시 홈페이지, 행정안전부 안전디딤돌 앱 등을 통하여 홍보하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3일 시정 브리핑을 통해 “포항 지진 이후 규모 2~3(진도 Ⅱ~Ⅲ)의 영향을 받아 창문이 약간 흔들리는 정도로 피해는 없었고, 1978년 지진 관측 이후 충청권에서는 건물에 균열이 발생하는 규모 5.0 이상 지진은 3차례*, 건물의 진동을 느끼는 규모 3.0 이상은 45차례 발생하는 등 세종시도 지진 안전 지대라 할 수 없다”며 “이번 지진을 계기로 재난 대응 체계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미비점을 보완하고 국민 행동 요령을 지속적으로 홍보하는 등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