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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대비] 가정과 개개인이 신경써야 할 태풍 대비법은
[태풍 대비] 가정과 개개인이 신경써야 할 태풍 대비법은
  • [충청헤럴드=박상민 기자]
  • 승인 2018.08.2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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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중형급 제19호 태풍 솔릭이 23일 충청 서해안을 지날 것으로 예상돼 각 가정 등에서 태풍 안전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다.

대전지방기상청은 22일 태풍 솔릭이 23일 오전, 늦어도 오후부터 충남 서천·보령·서산 안면도 지역을 지나 24일 자정과 24일 이른 새벽쯤 서울 남부지역 인근을 지날 것으로 예보했다.

충남 태안 안면도를 관통하는 시간은 23일 오후 9시 전후이며 서울을 통과하는 24일 오전 3시쯤에는 최대풍속이 초속 27m, 강풍 반경 310㎞로 강도 ‘중’의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문제는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솔릭의 상륙 속도와 관통 속도가 느려지면서 한반도를 훑고 간다는 점이다.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중형급 제 19호 태풍 솔릭이 23일 충청 서해안을 지나며 각 가정등에서 태풍안전에 관심을 기울여야할 때다.[사진=네이버 이미지켑처.충청헤럴드DB]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중형급 제19호 태풍 솔릭이 23일 충청 서해안을 지날 것으로 예상돼 각 가정 등에서 태풍안전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다. 지난 2012년 태풍 루사 때의 도심지 피해 [사진=leegc411. MOUSE9711님의 블로그 캡처]

22일 오후 3시 현재 최대 풍속이 초속 27m, 강풍 반경 310㎞로 강도 ‘중’의 세력을 유지한 채 한반도 서남부쪽으로 북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10년 17명의 인명(6명 사망) 피해와 1,673억 원의 재산 피해를 낸 ‘곤파스’와 위력이 비슷하다.

때문에 충청권 각급기관과 각 가정에서도 이에 대비한 철저한 예방이 필요하다.

<충청헤럴드>가 국민재난안전포털과 국가태풍센터 누리집 등에 소개된 태풍 발생 전후에 할 수 있는 대비법 등을 분석, 긴급점검했다.

※ 태풍 전 대비 방법.

1. 태풍이 동반할 폭우와 강풍 시 대피할 장소를 알아두고, 가족들이 각각 이동할 수 있으므로 다시 만날 장소를 사전에 정해둔다.

2. 비상용품인 응급약, 손전등, 식수, 비상식량, 라디오, 휴대전화 충전기, 휴대용 버너, 담요 등은 피난해야 할 때 바로 챙겨나갈 수 있도록 한 곳에 모아두며, 유효기간을 미리 확인해 교체해둔다.

3. 자동차운전자는 자동차 연료를 미리 채워두고, 상수도 공급 중단을 대비해 욕실 등에 미리 물을 받아둔다.

4. 도시의 경우 침수가 시작되면 배수구가 잘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막힐 수 있다. 폭우 전에 미리 빗물받이와 배수구에 쌓인 낙엽, 쓰레기을 청소해둔다.

5. 농촌, 산간 지역은 논둑과 물꼬를 미리 점검 조정하고 보수해둔다.

6. 해안가의 경우 선박을 미리 결박, 피항에 힘써야 한다.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중형급 제 19호 태풍 솔릭이 23일 충청 서해안을 지나며 각 가정등에서 태풍안전에 관심을 기울여야할 때다.지난 2012년 태풍루사때 도심지 피해 [사진=leegc411님의 블로그켑처]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중형급 제19호 태풍 솔릭이 23일 충청 서해안을 지날 것으로 예상돼 각 가정 등에서 태풍안전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다. 지난 2012년 태풍 루사 때의 도심지 피해 [사진=leegc411님의 블로그 캡처]

※태풍과 폭우가 시작, 특보가 발령 중인 때 행동요령.

1) 가급적 외출하지 않고 TV와 라디오 등을 통해 정보를 청취하며 태풍진로 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2) 전기와 가스는 가급적 사용을 억제하고 잠가두는 것이 좋다.

3) 임시 가 건물 등에서 나와 튼튼한 건물로 이동한다.

4) 유리창과 문은 모두 단단하게 닫아두기를 가장 중요한 행동 지침으로 안내하고 있다.

1959년 사라 피해[사진=연합뉴스]
1959년 사라 피해 [사진=연합뉴스]

※ 태풍 발생 중 대비 요령.

1. 침수가 우려되는 경우 지하에서 대피한다.

2. 실내에서는 출입문과 창문은 모두 잘 닫고 잠가 고정한다. 일단 창문을 모두 닫은 후에는 창문에서 최대한 떨어진 곳에 머문다.

3. 가스 누출 2차 피해가 생길 수 있으므로 가스는 잠가두고, 폭우가 심할 경우 감전 위험도 있으므로 전기 제품도 가급적 쓰지 않는다.

4. 실외에서 차량 이동 중이라면 속도를 줄인다.

5. 하천변, 산길, 공사장, 가로등·신호등·전신주 근처, 방파제 옆으로 이동하지 않는다.

[사진=KBS뉴스 캡처]
[사진=KBS뉴스 캡처]
[사진=KBS뉴스 캡처]

(강풍 시 유리창문 고정상식) 참고로 일각에서 대비 방법으로 제시되고 있는 ‘유리 위에 X자로 테이프를 붙이는 방법’에 대해서는 ’X자 테이프가 창문 파손을 막지는 못한다. 그러나 X자는 대신 창문이 파손된 경우 유리 파편이 덜 튀게 해준다’라는 사실이다.

다만 창틀 실리콘이 노화돼 벗겨진 경우, 창문을 닫은 뒤 창틀에 테이프를 붙이는 것이 유리를 더 단단하게 고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켑처]
[사진=연합뉴스 캡처]

※일본 태풍 시 메뉴얼 참고= 재난 방지 강국으로 평가되는 일본 지방자치단체들의 태풍 발생 시 매뉴얼도 참고할만하다.

아래는 도쿄도의 재난 방재 책자와 대형 태풍이 자주 발생하는 오키나와의 현청 누리집 등에서 찾은 방지 대책 팁들이다.

1. 지하나 반지하의 경우 입구에 쓰레기봉투 등 비닐봉투에 흙이나 물을 절반 정도 채운 ‘흙부대’, ‘물부대’로 간이 물막이를 쌓아 어느 정도 물이 흘러드는 것을 막을 수 있다.

2. 침수 전에도 지상으로 늘어선 전선 가까이에 가지 않는다.

3. 침수 도로에서 수위가 무릎 높이를 넘기면 높은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보행 가능 수위 기준이 ‘무릎까지’인 이유는, 수위가 낮아도 물살이 거세지면 움직일 수 없기 때문이다.

4. 침수 도로는 배수구나 맨홀의 뚜껑이 흘러가버려 그 아래로 빠질 수 있어 걸을 때 주의해야 한다.

5. 산간지역에서 절벽에서 물이 새어나오거나, 자갈이 떨어져 나오거나, 강물이 흐려지거나, 땅의 울림이 느껴지거나, 썩은 흙 냄새가 나거나, 비가 계속 오는데도 강물 수위가 내려가면 산사태의 조짐이 있으므로 대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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