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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태풍 솔릭’ 관통 대비, 긴장 고조
충남도 ‘태풍 솔릭’ 관통 대비, 긴장 고조
  • 안성원 기자
  • 승인 2018.08.22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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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지사 긴급 현장 점검…소방본부, 도교육청 안전대책 마련 집중
양승조 충남지사(오른쪽 두번째)와 김동일 보령시장(오른쪽)이 대천항을 방문해 태풍 솔릭의 피해를 대비한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제19호 태풍 ‘솔릭’이 23일 충남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며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양승조 지사가 태풍 피해 우려 지역을 찾아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양 지사는 22일 보령 대천항과 서천 홍원항, 보령 천북 굴단지 정비 사업 현장을 잇따라 방문했다.

대천항과 홍원항에서 양 지사는 지역 주민과 수협 관계자 등에게 “태풍이 오기 전 선박과 각종 시설물을 단단하게 고정하는 등 안전 조치를 미리 취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달라”며 보령시와 서천군, 해경 등에 “강한 바람에 따라 파도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광객과 낚시객 등이 방파제나 갯바위 등에 출입하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통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홍원항에 이어 천북 굴단지로 이동한 양 지사는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조성 사업 현장을 살핀 뒤 “강풍으로 공사장 가설물이 떨어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치 않도록 현장을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도청 집무실에서 가진 긴급 지휘부 회의에서는 “인명 피해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각 분야별로 취약 지역을 집중 점검해 달라”며 “산림 곳곳에 적재된 간벌 나무는 폭우에 따른 산사태 발생 시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즉시 제거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도는 그동안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해 대형 공사장 침사지와 가배수로, 공사용 가도 등에 대한 사전 점검을 마치고, 하천 둔치주차장 20곳에 대한 통제 조치를 완료했다. 또 하천 제방과 수문 826곳에 대한 사전 정비를 진행하고, 배수펌프장 57곳에 대해서는 관리 책임자로 하여금 비상 근무토록 조치를 취했다.

긴급회의를 소집해 안전대책을 강조하고 있는 김지철 충남교육감.

이와 함께 도 소방본부는 23일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 비상근무를 실시키로 했다. 

태풍이 도내를 관통할 때 각종 피해 속출에 따른 신고 폭주에 대비, 종합방재센터 내 수보대(신고접수대)를 4대 추가, 총 16대를 운영하며, 사전에 도내 캠핑장과 해수욕장, 침수 우려 도로, 산사태 우려 지역, 등산로 등 총 299곳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일선 소방서 수방장비 246대와 절단장비 221대 등 풍수해 대응 장비에 대한 점검도 마쳤다. 지난 21일에는 이창섭 본부장과 16개 소방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황판단영상회의를 개최, 대응책을 점검했다.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역시 이날 오전 도교육청 정책협의실에서 태풍과 집중호우에 따른 재해예방 긴급대책 회의를 실시하고 학생들의 안전과 학교 시설물 피해 방지에 최선을 다하도록 지시했다.

한편 제19호 태풍 솔릭과 관련, 충남도는 오후 6시부로 충청남도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 2단계를 발령했다. 23일에는 오전 8시 30분 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태풍 대처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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