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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방중기청 신설' 제안하자...또, "검토하겠다"
'충남지방중기청 신설' 제안하자...또, "검토하겠다"
  • [충청헤럴드=나지흠 기자]
  • 승인 2018.08.2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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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충남지방중기청 신설 긍정 검토"= 충남 상공인들의 숙원인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신설과 관련, 정부차원에서 적극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산심사에 참석, 일부 여당의원들이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신설에 대한 의견을 내자 "합리적 제안으로 긍정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신설에 대한 정부 차원의 논의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은 이날 결산 종합정책질의에서 "충남은 17개 시·도 중 지역내 총생산 3위, 1인당 지역내 총생산 2위, 지역 경제성장율 4위, 1인당 지역 총소득 3위 등 국가 경제 기여도가 매우 높은 만큼 지방중소벤처기업청 신설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충남의 중소기업수, 고용, 산업적 위상을 고려했을 때 대전·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분리된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승격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충청헤럴드>가 입수한 중소기업벤처부의 자료에 따르면 중소기업벤처부의 지방청 중 1급 지청은 최대 2개 시·도를 관할하고 있으나 대전·충남청은 3개 광역정부(대전·세종·충남)를 관할함에도 불구하고 2급 지청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사진= 대전·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홈페이지켑처]
대전·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사진=대전·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홈페이지 켑처]

특히 대전·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관할구역인 대전·세종·충남 지역의 3개 시.도 중소기업 수는 지난 2012년 세종시 출범 이후 계속해서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대전·세종·충남 지역의 중소기업은 22만개에서 25만개로 16.4%나 늘어 전국 중소기업체 323만개에서 360만개로 11.4%가 증가한 비율을 크게 웃돌고 있다.
또 2015년 기준 2급 지청 관할 지방정부 9곳 중 충남 지역 중소기업체 숫자는 14만3천개로, 경남과 인천 다음 많은 중소기업들이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타 지역 2급 지청과는 달리 별도의 지방청이 없는 상태다.
게다가 1급 지청이 지원하고 있는 지방정부인 전남(12만9천개)과 광주(10만5천개)보다 더 많은 중소기업체들이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중소기업 종사자도 같은 기간 전국은 1천262만명에서 1천512만명으로 19.8%가 증가한 반면, 대전·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관할구역내 중소기업 종사자들은 83만명에서 102만명으로 23%나 크게 늘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 24.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각 시·도별 중소기업 종사자 또한 중소기업 수와 마찬가지로 충남은 58만명에 이르러 1급 지청의 지원을 받고 있는 전남(45만명)과 광주(40만명) 보다 많은데도 중소벤처기업청의 행정지원에서 홀대를 받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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