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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토크] 정우택, "문 대통령은 '쇼통', 김정은 '비핵화 쇼통'“
[정가토크] 정우택, "문 대통령은 '쇼통', 김정은 '비핵화 쇼통'“
  • [충청헤럴드=박상민 기자]
  • 승인 2018.08.2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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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4선의 정우택 국회의원(충북청주상당구)은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싸잡아 '쇼통'이라며 비판했다.

정 의원은 22일 늦은 오후 올린 SNS글에서 "북한이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에도 영변의 5MW 원자로 관련 시설을 가동했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보고서 내용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도보다리에서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단 둘이 40분간 속삭이더니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쇼통’을 전수해 준 것입니까?"라고 되물었다.

[사진=정우택의원의 SNS켑처]
[사진=정우택 의원의 SNS 켑처]

이어 "'비핵화 선언'은 '비핵화 쇼통'이었습니까? 김정은은 두 눈 부릅뜬 세계의 감시를 비웃고 조롱했고, 비핵화에 환호하고 핵 없는 한반도를 기대했던 우리 국민들은 기만당했습니다"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저는 그 동안 북한이 미사일 발사대 철거 외에는 합의사항 이행 없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우려와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라고 적었다.

이와함께 "지금이라도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이 남북정상회담 이후에도 영변 핵시설을 가동했는지 여부를 확인해 국민들에게 낱낱이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쇼통'이 북한 김정은을 통해 '비핵화 쇼통'이라는 괴물이 되어서 우리 국민과 한반도를 위협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사진=정우택의원의 SNS켑처]
[사진=정우택 의원의 SNS 켑처]

앞서 정 의원은 지난 21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도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정책 중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는 북한 비핵화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9월로 예정된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북한 9.9절의 축하사절’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북한 비핵화는 이미 쓸모가 없어진 핵실험장이나 핵미사일 발사대만 폐기했지, 그 이상의 진전은 아무런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최근 존 볼턴 미국 안보보좌관이 '김정은의 아이디어'라고 하면서 1년 내 비핵화 문제가 논의됐다는 이야기를 했다. 미국에서 사실을 공개했기 때문에 청와대가 얘기해야 하는데 아무 얘기도 안한다. 바로 이런 것을 국민들이 불안하고 답답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북한산 석탄 수입 문제까지 도졌다. 북한산 석탄이 러시아산으로 둔갑해 10개월째 입출항했는데도 정부는 미온적으로 처리하고, 정부는 아무 책임이 없고 수입업체 몇 개가 마치 이 문제를 저지른 것처럼 말하는 것에 대해서 많은 국민적 의혹의 시각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가 지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정우택의원 SNS켑처]
정우택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가 지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정우택 의원 SNS 켑처]

그러면서 "남북 경협을 이유로 경제 제재를 풀고 지원을 받으려는 김정은 위원장의 유혹적 행태에 넘어가서는 안된다"며 대화는 하되, 경계의 신중함을 놓쳐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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