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옥천군이 밤 시간대 비어있는 식당 주차장을 인근에 사는 아파트 주민들과 공유하는 '주차공유제’를 시행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주차공유제’란 식당, 아파트, 교회 등의 민간 소유 부설 주차장을 이용하지 않는 시간대에는 주차를 필요로 하는 다른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주차장을 공유함으로써 주차난을 해소할 수 있는 정책이다.
군은 시범 사업으로 옥천읍 죽향리에 소재한 벚꽃식당(대표 유재열)과 힘을 합쳐 올 하반기부터 식당 내 부설 주차장 40면을 주민과 공유하고 있다.
이 주차장은 밤 9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영업시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대에 무료로 개방된다.
인근에 500세대가 넘는 주은옥향아파트와 향수마을아파트까지 위치한 이곳은 특히 야간 시간대에 주차 공간 부족으로 도로 앞까지 많은 차량들이 주차돼 있어 불법 주정차 민원이 제법 발생해 오던 곳이다.
군은 이번 시범 사업을 발판 삼아 내년에도 주차난이 심각한 지역을 대상으로 공유 주차장을 추가 발굴하는 등 주민 불편 해소와 교통 편의를 위해 적극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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