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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상권 위한 '소상공인 전용 카드' 추진 중
골목 상권 위한 '소상공인 전용 카드' 추진 중
  • [본사.연합뉴스 종합]
  • 승인 2017.11.2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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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상권을 살리기 위해 동네 슈퍼나 식당 등 소상공인 업소에서 사용이 가능한 전용 카드가 나온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5일 소상공인 거래 활성화를 돕기 위해 공무원 복지 포인트와 일반 국민 복지 수당 등을 소상공인 업소에서만 사용하도록 한 '소상공인 전용 카드'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현행 공무원 복지 포인트 카드는 사용처가 특수 업종(유흥·사치 향략 업소 등)만 뺀 대형 마트, 대규모 프랜차이즈 음식점 등에서 사용할 수있다.

​소상공인 전용 카드는 이와달리 사용처의 규모에도 제한을 둬 동네 슈퍼와 동네 빵집, 소규모 식당 같은 소상공인 업소에서만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음식점 빼곡한 골목길 풍경(사진= 연합뉴스)
음식점 빼곡한 골목길 풍경 [사진= 연합뉴스]

중기부는 전통시장 상품권인 온누리 상품권이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하듯이 소상공인 전용 카드도 소상공인의 매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공무원 복지 포인트는 근무 연수, 자녀 수 등에 따라 1인당 연간 70만∼100만 포인트가 지급되며, 전체적으로는 연간 1조 3천 억원 규모에 달한다.

정부는 지난 대선 공약에 따라 복지 포인트의 30%를 온누리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공무원 복지 포인트 일부를 소상공인 전용 카드로 사용하게 한다면 소상공인들은 그만큼의 매출 증대 효과를 누리는 것"이라며 "이를 일반 국민 대상 복지 수당으로까지 확대한다면 더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부는 계획이 구체화하는 대로 행정안전부, 카드사 등과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21일 취임한 홍종학 신임 중기부 장관이 소상공인, 자영업자 보호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그는 이날 대전정부청사에서 가진 취임식 때 "영세 자영업자의 카드 수수료를 지속해서 인하하고, 새로운 결제 제도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카드 수수료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하겠다"며 "무엇보다도 온누리 상품권을 활성화하고, 소상공인 전용 카드제 등을 도입해 새로운 수요가 창출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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