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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 방역 비상 걸리다
대전·충청 방역 비상 걸리다
  • [충청헤럴드=송준호 기자]
  • 승인 2017.11.2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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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무심천에서도 야생조류의 분변에서 AI(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 대전·세종·충남북 등이 비상이 방역비상이 걸렸다.

중국에서 최근 AI 인체 감염 환자 1명이 발생한 데 이어 전북·경남 등지에선 AI 바이러스가 이웃인 청주 무심천지역 조류분변에서도 발생하자 대전·충남 등은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충남 서천 철새도래지 AI 방역작업 [사진=연합뉴스]
충남 서천 철새도래지 AI 방역 작업 [사진=연합뉴스]

◇청주무심천 조류 AI검출=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청주시 상당구 방서동의 무심천에서 채취한 야생 조류 분변에 대한 중간 검사 결과 H5형 AI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이 바이러스를 종란에 투입한 결과 현재까지 종란이 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저병원성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지만, 고병원성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충북 방역 비상=이에 따라 충북도는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지역 반경 10㎞ 내에 있는 224개 농가 20만여 마리의 오리와 닭 등 가금류에 대한 이동을 제한했다.

도는 또한 일선 시군과 관련 기관과 농가별 예찰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도는 일대 하천에 사람 등이 통행하지 못하도록 통제했고 공동 방제단 등이 나서 집중 소독을 벌이고 있다.

충북청주 무심천변 야생조류 분변에서 AI바이러스가 발생, 충청권이 방역비상이 걸렸다(사진=연합뉴스)
충북 청주 무심천변 야생 조류 분변에서 AI 바이러스가 발생, 충청권에 방역 비상이 걸렸다. [사진=연합뉴스]

이와 함께 충북의 시·군에서 주요 도로 등을 중심으로 24곳의 거점 소독소를 운영중이며, 100마리 미만의 오리를 키우는 소규모 농가는 다음 주부터 오리 도태를 유도하기로 했다.

도는 이번에 발견된 바이러스가 저병원성으로 확인되면 이동 제한을 해제하지만, 고병원성으로 확진되면 이동 제한을 21일간 유지하며 소독 활동 등을 벌일 예정이다.

충북 증평에서도 지난달 26일 보강천의 야생 조류 분변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나 저병원성으로 확인됐다.

◇대전·세종·충남도도 방역 비상=대전시와 충남도 등은 26일 충북 청주 무심천에서도 야생조류의 분변에서 AI(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보고에 방역에 긴장하고 있다.

대전시와 세종시, 충남도 등의 보건 담당자들은 휴일인 26일에도 정상 출근, 관계 기관과 철새 도래지 등을 중심으로 방역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충남도의 경우 앞서 지난 7일 중국 광시성에서 30대 남성이 가금류 시장을 방문한 뒤 H5N6형 AI 감염 증상이 나타나 치료를 받았으나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짐으로써 긴장을 늦추지않고 있다.

다만 국내에서는 인체 감염 사례가 없다.

도는 AI 발생 위험 국가 여행자를 대상으로 검역 활동과 방역 대책을 강화하고 중국의 발생 동향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충남도은 이와 함께 일선 시군과 공동으로 AI 인체감염대책반과 역학 조사반을 운영해 비상 연락 체계를 유지하고,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질병 모니터 망을 운영하기로 했다.

도는 인체 감염 환자가 발생할 때를 대비해 국가 지정 음압 입원 치료 병상을 준비하고 있으며, 항바이러스제 7천 595명분을 비축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AI 발생 지역인 중국 등 위험 지역 방문자는 조류 시장이나 닭·오리 등 가금류 농장 방문을 피해줄 것"을 당부하며 "해외 AI 발생 지역을 다녀온 뒤 고열 등 이상 증세가 발생하면 검역 기관과 1339(질병관리본부 콜센터)에 신고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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