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시의회 안정근 의원이 아산시를 향해 배방 월천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지지부진하다며 보다 속도감 있는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10일 안 의원에 따르면, 45만2146㎡ 규모의 배방 월천지구는 환지방식으로 추진 중이며, 2473가구에 5935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사업기간은 2008년~2014년까지였지만, 2018년 현재까지도 단지조성공사가 67.8% 수준 밖에 달성하지 못하면서 어느덧 10년 단위의 장기 도시계획으로 변경된 실정.
특히 지구내의 공동주택부지 매각은 문화재 발굴과 초등학교 설립 문제와 맞물려 한 차례 매각이 취소된바 있고, 여전히 부지매각추진에 진통을 겪고 있다.
더욱 시급한 문제는 근처로 학교를 다니는 초·중·고 학생들의 통학문제. 도시개발의 지연으로 임시 도로, 임시 인도 등을 통해 통학하는 아이들은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게 안 의원의 주장이다.
안 의원은 “지역주민들은 '이것이 도시개발인가?'하는 민원과 함께 장기간 개발에 따른 먼지 및 소음 등으로 불편사항도 토로하고 있다”면서 “인근 천안시의 도시개발과 비교해 아산시의 행정에 대해 불만을 갖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 “과연 이것이 체계적인 도시개발, 쾌적한 도시환경, 지역주민의 삶의 질이 향상시키는 것과 맞게 이뤄지고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다”면서 “지역주민들은 기다리다 지쳐 천안으로 빠져 나가는 인구유출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50만 시대를 여는 민선7시 오세현 시장의 슬로건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배방월천 지구의 조속한 준공을 이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