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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표음식' 문제 뭘까?···머리 맞댄 민·관 전문가 '대안 모색'
'대전 대표음식' 문제 뭘까?···머리 맞댄 민·관 전문가 '대안 모색'
  • [충청헤럴드=허경륜 기자]
  • 승인 2018.09.14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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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대표음식 활용 관광활성화 방안 정책토론회' 개최
이종호 대전시의원 주관으로 진행, 관계자 10여명 참여
대전광역시의회 이종호 복지환경위원장 주관으로 지난 14일 대전광역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대전 대표음식 활용 관광활성화 방안 정책토론회'가 열렸다.[사진=대전시의회 제공]

'대전방문의 해'를 채 1년도 남겨놓지 않은 가운데, 대전의 대표음식을 활용한 관광활성화 방안을 찾아보는 자리에서 관련 전문가들이 쓴소리 섞인 대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전광역시의회 이종호 복지환경위원장 주관으로 지난 14일 대전광역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대전 대표음식 활용 관광활성화 방안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를 주관한 이종호 의원은 "대전에는 설렁탕, 돌솥밥, 동춘당국화주 등 6미3주(六味三酒)가 대표음식으로 선정되어 있지만, 과연 이 음식들이 대전을 대표하는 음식인지 시민들조차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대표음식 선정이 잘못되었다면 지금이라도 다시 시민들의 의견을 물어 바꿔야 할 것"이라며 "대전을 대표하는 음식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마케팅 방안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채널A 이기진 대전충청 취재본부장은 "음식이 살아야 도시가 산다"는 주제로 음식으로 지역마케팅에 성공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 본부장은 대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관련, ▲교통의 중심지 ▲과학도시를 반영한 소확행 메뉴 ▲가성비를 넘어선 가심비 등의 콘텐츠를 활용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는 △대덕대 호텔외식조리과 김덕한 교수 △대전소비자시민의 모임 안경자 대표 △전 중앙일보 유지상 음식전문기자 △대전세종연구원 윤설민 박사 △사단법인 한국음식문화진흥연구원 이성희 원장 △대전광역시 이은학 관광진흥과장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했다.

이들은 각자 모색한 대전의 대표음식을 이용한 관광·도시 브랜드 가치 향상 방법 등을 제안했다.

이성희 원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2001년 선정한 대전의 대표음식 6미3주는 이제는 그 실체가 사라졌는데, 이는 시민들의 공감을 얻지 못한 결과"라 꼬집었다.

이날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한 대전시 이은학 관광진흥과장은 "2019 대전방문의 해를 앞두고 내년 국제와인페어 기간에 갑천변에 ‘와인카페‘를 열어 야간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칼국수와 두부두루치기, 성심당, 구즉묵 등 대전의 대표음식과 원도심 갤러리, 소극장, 둔산 문화예술단지 등을 연결한 'Taste Trail' 상품을 개발, 음식관광을 통한 도시마케팅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호 의원은 총평으로 토론회를 마무리 지으며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대전의 맛을 알릴 좋은 방안들이 창출될 것을 기대하며, 의회 차원에서도 관심을 갖고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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